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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창작 [ ], 나는 알 수 있는 것
도하 추천 0 조회 46 23.11.19 01: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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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21 22:38

    첫댓글 우와...말 그대로 꿈 같은 기억, 꿈 같은 글이다
    글만 보면 감촉까지 자세히 기억하는 듯 하지만 결국 꿈인지 기억인지 헷갈리는게 참 재밌당. 그 생생한 감촉조차 내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는 거니까. 사실여부를 떠나서 묘사된 공간이 너무 아늑해보여서 나도 가보고 싶어짐..
    생각해보니 나도 그런 기억이 꽤 있는 편인데 아무도 모르는 기억이니까 누구와도 얘기를 나눌 수도 없다는 게 한편으론 조금 답답하고(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으니) 한편으로는 선명하지 못한 장소가 역설적으로 오래도록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신기한 것 같습니당

  • 23.12.04 17:52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의 글이구만.. 잔뜩 탁한 것 같기도, 한껏 옅은 것 같기도 하고. 먼지 쌓인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햇볕을 담은 느낌이다. 분위기가 너무 차분하고 포근하고 좋아!!!!
    나는 어릴 적부터 데자뷔를 많이 겪는 편이었어. 분명 처음 와보는 길이고, 낯선 이름의 골목인데 자꾸 익숙한 느낌이더라구. 그래서 아빠한테 내가 여기 와본적 있냐 물으면 아빠는 늘 내가 여길 올 일이 뭐가 있냐면서 없다고 했었어. 그 골목을 꿈에서 갔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어. 완벽히 일치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그렇게 엇비슷한 골목을, 기억을 몇차례나 반복했었어. 이제는 이런 경험과는 멀리 떨어졌지만 여전히 나는 그때가 신기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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