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반독점 당국의 한수원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 일시 보류 보도가 외신발로 나왔지만, 산업부는 "한수원과 체코 현지 발주사 간의 계약협상은 기존에 정해진 절차와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원전 계약 일시중단이란 보도는 99.9% 오보"라면서 "체코와의 본계약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단순히 체코 반독점 당국이 경쟁사 문제제기에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2024.07.17. 오후 9:00 '30조 잭팟' 팀코리아, 체코 원전 수주…15년 만의 쾌거(상보)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한수원을 자국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맡길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처인 체코 원전 운영 공기업인 체코전력공사(CEZ)와의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세부 조건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30조원 규모의 이번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
체코 두코바니·테멜린 2곳에 1.2기가와트(GW) 규모 원전 각 2기, 총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9년 착공해 2036년까지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한국이 한국형 원전 수출에 성공한 건 15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