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초파일의 행운
초파일 신록능선 산채향(山菜香) 상큼한데
소 등에 잠시 켜둔 우바새 연등(蓮燈) 덕에
황천(黃泉)에 놀러갔다 온 배불뚝이 칠점사(七点蛇)
* 성지봉(聖地峰 787.4m); 경기 양평, 강원 횡성. 경계에 소재하는데, 그 쪽 능선은 길게 누운 소 등을 연상시킨다. 천주교와 관계가 있는 산이다. 마침 먹이를 잔뜩 삼켜 배가 탱탱해 행동이 둔한 칠점사를 발견했다. 주위에 산나물 뜯으려 나온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모두 등산화를 신지 않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만일의 사태를 염려하여, 또 불탄일이라 귀찮지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유도해 살려주었다.
* 우바새; 출가하지 않고 부처의 제자가 된 남자. 거사, 청신남, 청신사 등으로 부름(佛).
* 공곡공음(空谷跫音); 빈 골짜기의 발소리. 적적할 때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뜻밖의 즐거운 일이 생기거나 반가운 소식을 들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장자 서무귀편)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357번(28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성지봉 바로 아래 바위에서 조망. 오른 쪽이 더렁산. 사진 다음카페 문무중대까페 익명 제공(2022. 4. 22)
첫댓글 본 카테고리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지도 편달 바랍니다. 5. 27(토)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성지봉 부근에 고즈넉한 '풍수원 성당'이 있습니다.
* 오늘 시조문학 통신문(이사장 이정자) 잘 읽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들리는데 회원신작란은 오늘 보았어요. 이렇게 글이 올려지면 회원들도 자주 들리게 될거에요.
가을호부터는 카페에 가을호 게재작품을 회원들이 스스로 올리게 할까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카페를 들리게 될테니까요.
협회는 현재 20년이 된 홈페이지가 있고 http://www.sijomunhak.com 거기엔 하루도 수백명에서 1천명이 넘게 들어옵니다.
홈페이지는 기존 자료가 많아서 유지하는데 ... 오래 되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요. 홈페이지도 회원들로 활성화 해야 겠는데 ...
손안의 카톡과 밴드에 밀리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모바일 sns에 밀려, 카페와 홈페이지는 점차 축소됩니다. 말씀대로 2023년 가을호 원고를 직접 본 카페 카테고리(새로 설정)에 올리도록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다른 카페도 그렇게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