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1호선-도보답사글(3) 나주-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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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는 도로이용자가 목적지를 쉽게 찾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안내를 하는 시설물이다.
목적지를 찾아가는 도로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로관리자는 도로표지와 지도에 노선번호와 노선명을 알기 쉽게 표기해야 하고,
도로이용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운전자들은 또한 자기가 찾아가는 곳을 지도를 먼저 보고 도로를 메모하여 찾아가지 않고,
길에서 도로표지만 보고 물어서 물어서 갈려는 습성이 있다.
이제 고속의 시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도로문화와 운전자 문화가 성숙되었으면 한다.
남평교를 지난다. 어디나 차가 밀리는 곳에는 꼭 나타나는 길거리 판매장사가 이곳에도 있다.
아예 소형 화물차를 교차로의 교통섬에 올려놓고 본거지를 두고,
정지신호가 켜지면 운전자들에게 다가가서 먹을 것을 판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단속을 해야할지 인지,
요즈음과 같이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에 생존을 위한 상업활동으로 인정을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선다.
8차로 광로인데, 중앙은 단 2줄의 중앙선으로만 그어져 있다. 길다란 거대한 광장인가, 활주로인가?
녹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여 왕복교통의 완벽한 분리로 안전성도 높이고
도시환경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국의 국가 간선도로망이 남북방향으로 7개 노선, 동서방향으로 9개 노선, 소위 7×9 이라는 망이 형성되어 있는바,
이에 연결하여 하위 기능의 도로망도 종합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도로망 계획이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지역적 난개발이 추진되는 한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교통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겠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아니라 목적과 목표를 가진 노삿갓이 되었다. 업무 반, 휴가 반으로 길을 걷는다.
숲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는 숲 안에서 나무와 풀들에 대해서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가끔은 숲을 나와 멀리서 전체 숲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 사는 일도 자기의 좁은 울타리 안에서 복작거려야 하겠지만,
때로는 굴레를 벗어나서 전체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여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