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뚜벅뚜벅 전북여행... 남원 여행 가볼만한곳 - 전북 천리길 : 지리산둘레길 1코스, 구룡폭포 순환길 출처 : 전라북도 공식블로그 <전북의 재발견> 글/사진= 얼쑤전북 2022. 06. 24... 에서 옮겨 편집 ☜ 출처 바로가기 클릭 🌷🌷🌷🌷▒ 맨 아래로 가기 ▒🌷🌷🌷🌷
시원한 폭포소리가 가득한 구룡폭포순환길로 떠나보자!
전북의 재발견이 남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남원 지리산둘레길과 구룡폭포 순환길!
둘레길은 원래 있던 길인 숲길, 임도, 강길 등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여 조성하며 여느 둘레길에서 만나는 곳들처럼 이곳 또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둘레길은 변화하는 계절에 따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언제나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리산둘레길은 2007년 1월 24일 사단법인 숲길을 창립하고 지리산길 조사·설계·정비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08년 3월 지리산길 안내센터 및 사무동을 완공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코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북천리길은 코스별로 해안길, 산들길, 강변길, 호수길로 나눠져 있는데요. 이번 취재는 ‘전라북도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에서 소개된 곳 중 제일 난이도가 어렵고 가장 긴 거리의 코스인 산들길로 여정을 떠나봅니다.
멋진 기암절벽과 폭포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지리산둘레길의 제1코스인 구룡폭포순환길을 소개하려합니다.
트레킹을 하면서 구간별로 길에서 만난 풍경을 집중적으로 담았으니 영상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소리도 감상해 보세요!
남원 가볼만한곳 ① 주천면둘레길주차장~내송마을
주천에서 운봉으로 가는 구간으로 지리산둘레길 시작점인 1코스(주천면둘레길주차장 맞은편)의 안내판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해봅니다.
둘레길의 시작점은 평지로 그늘이 없는 길을 따라 걷게 되며 시골길의 풍경을 만난 듯 한적함으로 머물다 도로 옆 인도길을 걷게 됩니다.
길을 걷다보면 금새 지리산둘레길 표지판을 보게 되는데요. 이번 둘레길의 종점 위치까지 돌아오는 동안 표지판의 빨간 표시의 화살표와 천리길 리본을 보며 트레킹을 하니 길을 잃어버릴 염려없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판을 따라 흙길과 돌담길, 도로 옆의 길을 걸었는데요. 약 15분정도 걸었을까요?
둘레길 1구간의 운봉 고원을 향하는 구간으로 2km 상당 오르막 구간이 지속된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오르막길의 길이를 직접 스마트워치로 재어본 결과 3.32km의 오르막을 올랐답니다. 아래의 내용과 사진들을 참고하시면 생생히 오르막길의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부산, 전주, 안양 등 여러 산악회 동호회에서 방문한 흔적들이 리본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이 리본들이 트레킹을 할 때 길의 안내자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길을 걷다보면 나무에 같은 리본을 묶어놓아 이곳에 들린 사람들의 지나간 길을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예요.
내송마을까지 도착하는 길은 평지여서 가벼운 산책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다만, 그늘이 없기 때문에 모자 혹은 양산은 필수랍니다. 누군가 세워놓은 돌탑에 ‘지리산둘레길’이라는 글자를 보니 왠지 설레이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앞으로 만나게 될 길이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했답니다.
남원 가볼만한곳 ② 내송마을~구룡치 이곳은 산들길이기 때문에 내송마을을 지나게 되고, 이곳부터 앞서 안내해 드렸던 3.5km의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답니다.
산을 오르는만큼 고도는 높아지며, 길 옆은 어느새 절벽으로 바뀐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는 산의 높이에 큰 나무의 높이도 키재기를 하는 듯, 나와 마주치는 키 또한 비슷해져갑니다. 그만큼 고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지요. 길을 걸을 때에는 항상 주의하며 걷고, 주변을 감상할 때에는 ‘멈춤!’이 필수랍니다.
잠시 이 길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볼까요? 귀가 맑아지는 청명한 소리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산길에서 흰나비를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요. 가까이 있는 나비의 모습을 담아보려 조심히 다가가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예쁜 나비가 인사를 해주는 것 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내송마을을 지나 산기슭을 오르다보면 개미정지가 있는 서어나무쉼터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다 여기서 잠이 든 의병장 조경남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렸다 하여 개미정지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 있는 서어나무는 세월에 녹이 끼어 속이 비어있고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여 나무 안을 들여다보니 정말 안은 텅 비어있어 신기함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이곳에서 전북천리길 도장을 찍었는데요. 스탬프를 찍으며 트레킹하면 더욱 즐겁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날의 온도가 31도인 무더운 여름의 날씨였는데요. 끊임없이 오르막길을 쉬지 않고 오르니 심장박동수는 121이라는 숫자를 보여주어 숨이 차올랐고, 목이 말라 쉼터에서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며 잠시 충전을 해보았습니다. 그늘이 진 그늘막의 의자에 앉아 있으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쉼터에서의 시간이 이곳까지 올라오며 힘들었던 몸이 절로 자연의 힘을 얻는 것만 같아 체력이 절로 충전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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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가다듬고 멈춰서기를 반복하며 다시 힘을 내어 급경사와 완만한 경사, 평지를 고루 걷게 되었는데요. 예쁜 흰배추나비와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식물, 수련 등 많은 것들을 마주하게 되어 눈이 즐거워 힘듦을 잊게 합니다.
건너편의 산이 마주보일 정도로 높은 지대까지 올라오니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될 만큼 멋진 광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남원 가볼만한곳 ③ 구룡치~사무락다무락
구룡치를 지나 넝쿨진 잎의 나무들로 가득한 숲길의 오르막길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기에 산의 높이를 몸소 가늠하게 해줍니다. 길을 따라 오르면 두 소나무가 서로 접목되어 일심동체로 남녀 이성간의 화목과 애정도를 그려주고 있는 연리지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을 나타내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이 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소원을 빌면 모든 이의 행운과 건강이 오래오래 이어져 전해진다고 하니, 이곳에서 소원을 빌어 보세요!
연리지 나무를 지나 사무락다무락 간판에 도착을 하면, 본 트레킹코스의 절반을 온 셈입니다. 사무락다무락은 소망이 변해서 사무락, 담벼락이 변해서 다무락이라고 하는데요. 돌무더기로 길을 걷는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는 돌들이 쌓여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날 이곳에서 본 돌탑은 건너편 자리로 옮겨져 있어 무너진 돌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안전한 트레킹을 하도록 바라는 마음’에 기도를 했답니다
남원 가볼만한곳 ④ 사무락다무락~구룡폭포
사무락다무락 지점을 지나면 비교적 평탄하고 걷기 편한 내리막길로 향하게 되며 보이지 않던 마을과 산이 자리하고 있는 논밭의 풍경이 담아집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보면 “이 길이 맞나?”하는 생각이 드는 도로를 따라 길을 걷게 되는데요. 안내판에 적힌 구룡폭포 순환코스를 따라 향합니다.
안내판은 가는 곳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어 작은 암자인 구룡사와 구룡폭포으로 향하는 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몇 걸음 가지 않아 왼쪽으로 계곡이 보이기 시작하며 물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이 지점이 구룡계곡 상류랍니다. 상류로부터 시작해서 하류를 따라 걷는 길은 어떨지, 앞으로 만날 풍경에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진 채 발걸음이 절로 빨라집니다.
구룡폭포가 있는 데크로 향하니 시원스런 물소리가 세차게 들려와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곳이 구룡폭포순환길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구룡계곡의 백미, 아홉 마리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구룡폭포,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폭포 밑에 각각 조그마한 못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용 두 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꿈틀거린 듯 한다하여 교룡담이라 하고 옛날에 이곳에서 아홉 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구룡폭포입니다 시원한 폭포를 감상하며 흔들다리를 건너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세차고 강하게 내려오는 폭포의 소리, 들어보세요! 정말 시원하지요?
남원 가볼만한 곳 ⑤ 구룡폭포~육모정~원점회귀
구룡폭포의 시원하고 강한 물소리를 귀에 가득 담은 채, 나무가 가득 우거진 길 사이로 데크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전까지 걸어온 길과 달리, 걷게되는 길은 계단으로 조성된 길이여서 천천히 한걸음씩 내딛으며 옆에 흐르는 폭포 소리와 함께하는 여정을 지속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이전까지 오른 경사도의 길과는 달리, 끊임없이 시원한 구룡계곡의 폭포 소리를 따라 데크길을 걷게되는데요. 그 덕분인지 힘겹지 않고, 발걸음이 더욱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폭포구간답게 구룡계곡에는 9곡을 볼 수 있는데요. 가는 길마다 보인 곡의 이름과 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 사진과 같은 곳을 찾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또한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뻔한 나무들에 대한 내용도 알게 되었고, 꽃이 핀 계절의 이곳은 어떤 풍경일지 상상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식물들의 이름이 궁금한 저는 폰의 렌즈를 통해 검색을 해서 이름을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트레킹을 하는 동안 보았던 수국과 다른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답니다.폭포를 만나는 구간에서는 산의 풍경도 만날 수 있어 기분을 들뜨게 해주기도 합니다.
구룡폭포를 지나 흔들다리의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데크길을 걸으며 녹음진 나무들로 가득한 산 풍경은 발걸음이 디딛는 곳마다 새로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산기슭 풍경에 감탄이 여러번. 어느새 구룡탐방로의 입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고나서부터는 산길의 트레킹은 마치게 되며, 도로 옆 포장된 인도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나무 건너편으로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는 인도길을 걷는 심심함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육모정과 지리산의 대표 마스코트인 반달곰이 세워진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구룡계곡의 일곡인,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돌담이 쌓여있는 송력동이 멀리 보이는 계곡의 시점인 이곳에서 구룡계곡의 순환길을 마치게 됩니다.
구룡계곡 순환길의 마지막 지점에서 도착지점까지 이르는 길에서 만난 풍경 또한 멋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총 6시간 이상 소요되어 이번 코스를 완주하였는데요. 저 높은 산을 오르고 다녀왔다는 뿌듯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지리산의 둘레길은 제가 이전에 소개드렸던 남원교룡산둘레길과 전주남고산성의 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길이랍니다. 산 지형이기 때문에 훨씬 어려운 코스로 느껴졌답니다.“높은 산행을 완주하는 기쁨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트레킹을 마칠 때까지 16.84km의 거리로 총 6시간 2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오직 트레킹 시간만 4시간 5분이 소요되었는데요.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유지하고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조성한 이곳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의 노랫소리와 시원스레 들리는 폭포 소리로 힘듦을 잊게 해주었답니다.
지리산 둘레길 추천코스가 여러 곳 있는데요. 제일 먼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1코스인 이곳부터 트레킹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남원 가볼만한곳 중 제가 다녀온 남원 천리길 코스 가운데 이곳은 제일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든 트레킹 코스였답니다. 아홉 개의 폭포가 시원스레 내려치는 길을 굽이굽이 걷다보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몸소 느낄 수 있으며, 1코스를 완주를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아홉 개로 굽이치는 폭포를 만나는 구룡폭포순환길,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폭포소리와 함께 트레킹해 보실까요?어서 이곳으로 떠나보아요!
남원 천리길 코스 이용 TIP!
* 트레킹경로 (총16.84km) :
주천면둘레길주차장 건너편 1코스 안내판-내송마을-개미정지-구룡치-사무락다무락-구룡폭포-육모정-지리산나들락 옆 공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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