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근린공원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

[숲쟁이]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 가 보았나요?

공원 숲에는 어떤 식물이 있을까요?

 요 이쁜 꽃은 곰솔 암꽃입니다. 사슴 뿔 같지요?

개뽀리뱅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이릅을 가진 친구입니다.

울타리나 화단 정원에서 자주보는 꽝꽝나무입니다. 동그란 잎을 자세히 보면 회향목엔 톱니가 없고 꽝꽝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고들빼기도 보이네요. 노란 꽃이 민들레나 씀바귀와 조금 닮았지요? 고들빼기 김치를 담가먹는 그 친구입니다. 곷이 피기 전에 뿌리째 먹지요. 맛은 쌉싸름합니다. 독해서 오래 우렸다가 먹습니다.

이 친구는 단풍나무입니다. 손가락(결각)이 다섯 개나 여섯 개이므로 그냥 단풍나무입니다.

가로수와 건물 화단에 심는 마가렛트도 보이네요. 씨가 날아와서 자란 것 같습니다.  꽃과 이파리와 줄기가 구절초와 닮았지요?

이 친구는 뱀딸기입니다. 꽃과 잎이 양지꽃과 비슷하집만 이파리가 삼겹잎입니다. 습기 있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빨갛게 딸기가 맺히는 것도 보이네요. 뱀이 먹어서 뱀딸기가 아니고, 습한 곳이라서 딸기밭 근처에 개구리가 많았대요. 그러다 보니 개구리를 먹으러 뱀이 왔겠지요? 그래서 이 딸기를 따먹으려다 뱀에 물리니까 뱀딸기라고 못먹게 한 거에요. 먹어도 되지만 별 맛이 없어요.

이 딸 근처에 곤충들이 뱉어둔 거품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우린 어려서 뱀침이라고 했어요.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입니다. 곧게 자라지 못하고 누워자라네요. 소나무 아래 하얀 마카로니가 잘 어울립니다. 한창 송화가 날리는 때입니다. 송화는 엣날에 다식을 만드는 음식재료였습니다. 요즘에도  솔잎으로 송편을 찌거나, 술을 담그거나 차를 담거나 효소액을 만들거나 하여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소나무는 마른 잎은 불쏘시개로도 유용했습니다.

콩과 식물인 실거리나무입니다. 두달쯤 지나면 꽃대가 올라오고 가을엔 짙은 갈색의 콩꼬투리가 열립니다.

벚나무엔 초록 버찌가 달렸네요. 빨갛게 되었다가 까맣게 익겠지요? 새들의 먹이입니다.

근린공원 가로수엔 하얀 이팝나무가 한창입니다. 마치 설산같습니다.

햇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토끼풀도 엄청 실하게 자랐습니다. 가운데 흰 선이 아주 선명합니다.

이 친구늠 황매화인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았네요. 필 시기이빈다. 꽃처럼 생긴 것은 작년에 피고 진 후 씨앗이 맺힌 꽃받침입니다. 

곧 노란 꽃이 피겠네요.

 버찌와 비슷하게 생긴 요 녀석은 팽나무 씨앗입니다. 팽나무는 성장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