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B&C제과점>은 어떤 회사인가?
◆ 회사명칭 : (주)비앤씨제과점
◆ 대표 : 김준욱
◆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2가 24-8번지(중구 구덕로34번길 3-1)
◆ 전화번호 : (051)245-2361
◆ 면접관 : 이정배 상무
◆ 위치 : 지하철 남포역 13번 출구(이 출구번호는 출구를 나서야 밖에서 보임)로 나서서
서울깍두기, 용두산공원쪽 골목으로 10m 들어서면 보임.

▲ 위 그림은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약도임

▲ 위 사진은 광복동에 위치했을 때의 제과점의 모습
광복로 추억의 빵집 '비엔씨' 이전··· 왜?
"서울 사람들아, 부산 깔보지 마소. 부산에도 이래 맛있는 빵집이 있다."
1983년 문을 연 제과점 비엔씨가 개업 직후 인기를 끌 때 부산시민들이 곧잘 했던 말이라고 비엔씨 김준욱(59) 대표는 떠올렸다.
부산 중구 광복로 한복판의 4층 건물에 자리한 비엔씨 제과점은 31년째 한자리를 지키면서 '모르는 이가 없는' 광복로의 약속장소이자 원도심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초 맞은편에 대기업 계열 제과점이 들어섰을 때 위기를 맞았지만 보란 듯 극복해 지역업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역 명물 비엔씨가 31년만에 광복로 뒷골목으로 밀려났다. 부산 중구 원도심 상권이 부활하면서 건물임대료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비엔씨는 10일까지만 지금 자리에서 영업한 뒤 광복로 터줏대감 자리를 내놓고 다음달부터 100m 떨어진 골목 안쪽의 새 점포에서 '제2막'을 시작한다.
10일 비엔씨를 찾았을 때 입구에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 인사드립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2월 중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달 초 고객 회원 2만여 명에게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시민들도 아쉬워했다. 매장에서 마주친 한 할머니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고 이사 간다꼬? 언제?"라며 점원을 붙잡고 물었다.
'비엔씨 마니아'라는 윤선미(여/49) 씨는 "광복로는 비엔씨를 기준으로 나뉠 정도였다. 이곳을 약속장소로 데이트도 하고 친구도 만났다"며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대서명을 받으러 다닐까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서유희(여/43) 씨는 "젊은 시절 추억이 사라지는 기분"이라며 "시민의 추억이 서린 오래된 가게들은 그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Bread and Cakes의 약자인 비엔씨라는 상호는 개업 당시 시민공모로 정한 것으로 시민이 지어준 이름"이라며 "이 자리를 떠나려니 아쉽다"고 밝혔다. 현재의 비엔씨 자리에는 대기업 계열 업체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1월10일 / 국제신문 뉴스&이슈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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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빵집 비엔씨, 광포동 '두 지붕 시대'

부산의 향토빵집 '비엔씨'가 올해 초 본점을 옮겨 영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광복로에 최근 문을 연 복합쇼핑몰 '와이즈파크'에도 입점했다. '광포동(광복동+남포동) 두 지붕' 살림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30년 이상 된 옛 본점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일부 고객들로부터 폐점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엔씨' 본점은 지난해 말 임대 계약이 끝난 뒤 남포동 서울깍두기 인근으로 이전했다.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자리는 옮겼지만 1층은 빵집, 2층은 레스토랑 형태로 이전과 같이 운영된다.
지난달 말 문을 연 광복로 '와이즈파크점'의 경우 쇼핑몰 1층에 입점 중이다. '와이즈파크'는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애경그룹 계열사 1호 호텔인 '호텔 아벤트리 부산'이 들어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엔씨' 김준욱 대표는 "아무래도 본점이 예전보다 구석진 자리에 있다 보니 우리 빵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점이 있다"며 "광복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우리 빵을 맛볼 수 있도록 새로 쇼핑몰 영업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엔씨'는 현재 남포동과 광복로 2개점 외에 부산, 경남지역 병원, 백화점 등에 총 8개 매장을 직접 운영 중이다.
'비엔씨'는 당초 김 대표의 사촌동서인 이재명 전 대표가 1983년 설립했으며, 김 대표는 설립 때부터 재무과장 등을 맡으며 사업을 돕다가 2006년부터 회사를 맡아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고객이 직접 빵을 고르는 '셀프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고, 제과점 2층에서 돈가스와 스파게티 등을 파는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2014년4월4일 / 부산일보 / 변현철·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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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2013년10월15일 오픈한 해운대 비엔씨제과점의 모습

▲ 오세근 파티쉐가 해운대점을 맡고 있다.

▲ <비엔씨제과점>이 입점해 있던 건물이 지금은 대기업 패션매장으로 바뀌어 있다.
이 건물 통째로 월 임대료가 9천만원이란 얘기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