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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127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주역 커플
홍혜경 & 김우경이 함께하는 오페라의 밤
A Night at the Opera with Hei-Kyung Hong & Wookyung Kim
1. 일시 및 장소: 7월 16일(금) 오후 8:00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7월 13일(화) 오후 7:30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7월 20일(화) 오후 7:30 울산 현대예술관
7월 23일(금) 오후 7:30 대구 수성아트피아
2. 출연: 홍혜경 (Hei-Kyung Hong, 소프라노),
김우경 (Wookyung Kim, 테너),
블라디 이프틴카 (Vlad Iftinca, 피아노)
3. 주최: ㈜위네트윅스
4. 후원: EMI Korea
5. 예매: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88-1555
6. 문의: ㈜위네트윅스 02) 516-3963 www.wenetwork.net
7. 입장권: VIP 15만원 / R 12만원 / S 9만원 /A 7만원 / B 5만원 / C 3만원
8. 프로그램: 구노, 비제, 푸치니, 베르디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프로그램 별첨)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주역 커플!
지난 2007년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는 127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커플 주역이 탄생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링컨센터 무대에 올리면서 남녀 주인공으로 각각 소프라노 홍혜경과 테너 김우경을 캐스팅한 것이다.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한국 출신의 두 성악가가 주역 타이틀을 거머쥔 일은 음악계에 하나의 사건처럼 받아들여졌다. 현지의 한인들은 물론이고 국내의 음악 팬들에게도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2008년 10월, 이번에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에서 시즌 공연 <라 보엠>의 두 주역(미미, 로돌포)으로 다시 캐스팅되었다. 홍혜경이 2008년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로 이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어 다른 소프라노로 대체되긴 했지만, 코벤트가든 역사상 동양인 주역 커플이 캐스팅된 것 역시 최초의 일이었다.
굵직한 세계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황금의 오페라 커플, 그 두 주인공인 소프라노 홍혜경과 테너 김우경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귀한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이 두 사람이 나란히 고국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은 처음이기에 음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혜경은 2007년 12월에 성가곡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콘서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갖는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오는 7월 13일 대전을 시작으로, 16일 서울, 20일 울산, 23일 대구로 이어지는 네 차례의 공연을 통해 이들은 국내의 다양한 관객들을 골고루 만난다는 계획이다.
보석 같은 정통 오페라 레퍼토리 선보여
20년 이상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약해온 홍혜경과 젊은 세대 한국 성악가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테너 김우경은 이번 공연 무대에서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뮤제타의 왈츠’(이상, 푸치니 <라 보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푸치니 <토스카>), ‘안녕, 지난 날들이여’, ‘파리를 떠나서’, ‘축배의 노래’(이상,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 보석 같은 정통 아리아들로 프로그램을 꾸며, 음악 애호가와 팬들 앞에 화려한 오페라 음악의 성찬을 차릴 예정이다.
“그녀는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인 소프라노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 - 플라시도 도밍고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활동하며 홍혜경을 오랜 세월 지켜본 음악 동료이기도 하다. 도밍고는 홍혜경을 가리켜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인 소프라노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뉴욕 타임즈」는 홍혜경에게 오페라 가수로서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영예인 ‘디바’라는 호칭을 부여하기도 했다.
데뷔 초기 홍혜경에게는 ‘동양에서 온 아름다운 미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리고 동양인 소프라노라면 으레 그렇듯이 <나비부인>의 쵸쵸상 배역 제의가 자주 들어오곤 했다. 하지만 홍혜경은 목이 제대로 익지 않은 젊은 성악가에게는 무리가 따르는 쵸쵸상 역이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같은 배역들을 거절하면서 소리가 무르익는 때를 기다렸다.
1995년 여름, 홍혜경은 고국에서의 독창회를 앞두고 국내 음악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라 트라비아타>는 자신의 목이 완전히 무르익을 때까지 바라보며 기다리는 작품이라고 밝혔는데, 그로부터 9년이 흐른 뒤 비로소 2004년 5월에 그녀는 워싱턴 D.C. 오페라 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역을 맡아 8회 공연했다. 배역 선택과 커리어 관리에서 이처럼 철저한 원칙을 지켜왔던 홍혜경은 이번 고국에서의 공연 무대를 통해 <라 트라비아타>의 주옥 같은 아리아 4곡을 한꺼번에 선사한다.
클린턴 대통령 초청 백악관 리사이틀에서 ‘그리운 금강산’ 불러
그녀는 클린턴 대통령 초청 백악관 리사이틀에서 당당히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3년에 EMI 레이블과 인터내셔널 계약을 맺었을 때에도 전세계에 동시에 출반되는 첫 솔로 앨범에,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담는 관례를 깨고 16곡 전곡을 우리 가곡들로 채웠다. 당시 홍혜경은 “한국 가곡처럼 아름다운 노래들이 없습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남편과의 사별이란 슬픔을 딛고, 그녀는 2010-2011년 시즌에 다시 오페라 무대에 선다. 오는 4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며, 5~6월엔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신시내티 오페라단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를 공연한다. 이 밖에도 2011년엔 메트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시몬 보카네그라> 등의 작품 출연제의를 받은 상태이다.
메트에 주역 데뷔한 최초의 한국인 테너
테너 김우경은 최초로 메트 무대에 주역으로 발을 디딘 한국인 테너 가수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그의 테크닉은 완벽했고, 파우스트 해석은 더 이상 따를 사람이 없을 만한 것이었다.’라는 찬사를 받았던 김우경은 힘이 있으면서도 대단히 윤기 있고 결이 고운 미성을 지녔다.
한양대 성악과에서 신영조 교수를 사사한 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 뮌헨 음대를 졸업한 그는 200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 200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 콩쿠르,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그리고 핀란드 헬싱키의 미르얌 헬린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국제 음악계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 해에 독일 공영방송 ZDF와 프랑스 음악 전문 TV채널 ART, 이탈리아 RAI TV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 "세계의 젊은 음악가들"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어 "2004 내일의 별들(Stars von Morgen)"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김우경은 2006년 8월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라 트라비아타> 야외 공연에 출연하고, 세계 3대 오페라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코벤트가든) 무대에 성공적으로 주역 데뷔를 했으며 이후로 화려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등 여성 소프라노들이 세계 무대에서 걸출한 행보를 보여줄 때, 두각을 나타내는 테너의 부재를 아쉬워했던 음악 팬들은 김우경의 등장을 반기며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10-2011 시즌에 김우경은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와 <라 보엠>을, 영국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와 함께 <리골레토>를 공연하며,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의 <파우스트>와 <가면무도회>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역사에 새로운 자취를 새겨 넣은 황금의 오페라 커플, 홍혜경과 김우경의 첫 고국 듀엣 무대는 다채롭고 풍성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Program
1.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홍혜경
Mozart: ‘Deh vieni, non tardar’ from <LE NOZZE DI FIGARO>---------Hei-Kyung Hong
2.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김우경
Mozart: ‘Dies Bildnis’ from <DIE ZAUBERFLÖTE>-----------------------Woo Kyung Kim
3.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홍혜경
Gounod: ‘Je veux vivre’ from <ROMEO & JULIETTE>-------------------Hei-Kyung Hong
4.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꽃’ -----------------김우경
Bizet: ‘La fleur que tu m’avais jetee’ from <CARMEN>------------------Woo Kyung Kim
5.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제1막 (미카엘라와 돈 호세)의 이중창------홍혜경&김우경
Bizet: I act duet (Michaela & Don Jose) duet from <CARMEN>-------------Hong & Kim
6.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나 홀로 거리를 걸어가면(뮤제타의 왈츠)’---홍혜경
Puccini: ‘Quando m'en vo’ from <LA BOHEME>---------------------------Hei-Kyung Hong
7.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김우경
Puccini: ‘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Woo Kyung Kim
8.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홍혜경
Puccini: ‘Mi chiamano Mimi’ from <LA BOHEME>------------------------Hei-Kyung Hong
9.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홍혜경&김우경
Puccini: ‘O soave fanciulla’ from <LA BOHEME>-------------------------Hong & Kim
INTERMISSION
10.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 중 ‘아, 아버지의 이름으로’-------------------김우경
Verdi: ‘Ah, la paterna mano’ from <MACBETH>--------------------------Woo Kyung Kim
11.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홍혜경
Puccini: ‘Vissi d'arte’ from <TOSCA>-------------------------------------Hei-Kyung Hong
12.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타오르는 내 마음’------------------김우경
Verdi: ‘De' miei bollenti spiriti’ from <LA TRAVIATA>----------------------Woo Kyung Kim
13.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안녕, 지난 날들이여’---------------홍혜경
Verdi: ‘Addio del passato’ from <LA TRAVIATA>----------------------------Hei-Kyung Hong
14.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파리를 떠나서’---------------------홍혜경&김우경
Verdi: ‘Parigi o cara’ from <LA TRAVIATA>----------------------------------Hong & Kim
15.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홍혜경&김우경
Verdi: ‘Brindisi’ from <LA TRAVIATA>--------------------------------------Hong & Kim
Profile
소프라노 홍혜경 (Hei-Kyung Hong, soprano)
- “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인 소프라노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 - 플라시도 도밍고 -
- 「뉴욕 타임즈」는 홍혜경에게 ‘디바’ 호칭 부여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의 중견 프리마돈나인 홍혜경은 성악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시즌마다 세계 정상의 성악가, 지휘자들과 협연하고 있는 ‘디바’로 20년째 메트 무대를 지켜오고 있다.
홍혜경은 예원학교 2학년 때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1984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티토왕의 자비>에서 세르빌리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86년에는 워싱턴 오페라 가이드지 선정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오직 메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욕심 부리지 않고 신중하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더하여 자신의 목소리 색깔을 정확히 파악하고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음역에 맞는 역할만을 선택, 완벽한 발성과 음역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절제력을 발휘했다.
이런 그녀의 음악성은 <라 보엠>의 미미, <리골레토>의 질다,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등에 수 차례 출연하면서 음악적 깊이가 더해져 더욱 세련되고 유려해졌다.
1991-1992년 시즌에는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 오페라 다섯 작품 중 무려 네 작품에 출연하였고, 1996-1997년에는 유럽 무대에 진출, 빈 국립 오페라단이 공연한 <라 보엠>의 미미 역으로 출발하여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카르멘>의 미카엘라, 니스와 네덜란드 오페라에서 <라 보엠> 출연으로 영역을 넓혀 성공을 거두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녀의 음악성은 유럽무대에서 청중들과 언론을 열광시킨 후 메트로 돌아와 1997년 <투란도트>에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상대역인 류 역을 맡아 열연했고, 1998년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 데뷔 리사이틀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곧이어 카네기 센터의 스프링 갈라 콘서트에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듀오로 열창했으며, 클린턴 대통령 초청 백악관 리사이틀에서는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또한 ‘탱글우드 페스티벌’에서 세이지 오자와와 협연하는 등 그녀에게는 환호와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같은 해 8월에는 첫 독집 앨범으로 ‘빌보드’지 클래식 차트 22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1996-1997년 시즌에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 역으로 워싱턴 오페라로부터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홍혜경은 모차르트 200주년 기념 시즌에서 <이도메네오>의 일리아 역을 맡아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한 것을 비롯해 <마술피리>의 파미나,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라 보엠>의 미미, 프랑코 제피렐리가 새로 제작한 <카르멘>의 미카엘라,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리골레토>의 질다 등 총 150여 공연에서 8개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명실공히 프리마돈나로 자리잡았다.
1999-2000 시즌에는 시즌 초연을 포함하여 7차례나 공연을 했으며, 바그너 오페라에까지 진출하여 라이트 보이스(light voice) 소프라노로서 과감히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해를 맞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2001년 12월 1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다. 2002-2003년 시즌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출연 외에 라 스칼라 오페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베로나 야외 오페라 등에 출연했다. 2003년, 세계 5대 메이저 음반사 가운데 하나인 EMI와 인터내셔널 계약을 맺고, 전세계에 동시 발매되는 솔로 음반에 전곡 한국가곡만을 수록하여 출반하기도 했다.
2004년 5월에 홍혜경은 워싱턴 D.C. 오페라 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로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역을 맡아 8회 공연했다. 또한 이 해에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 테너 조세프 칼레야와 함께 내한해 갈라 콘서트 무대를 마련했다.
2008년에 남편과 사별한 홍혜경은 그 슬픔을 딛고, 2010-2011년 시즌부터 다시 오페라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는 4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며, 5~6월엔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신시내티 오페라단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를 공연한다. 이 밖에도 2011년엔 메트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시몬 보카네그라> 등의 작품 출연제의를 받은 상태이다. 홍혜경은 해를 거듭할수록 원숙하고 안정된 빛깔로 자신의 위치를 다져가며 오페라 '디바'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테너 김우경(Woo Kyung Kim, tenor)
- “그의 테크닉은 완벽했고, 그의 파우스트 해석은 더 이상 따를 사람이 없을 만한 것이었다.” – 플라시도 도밍고
한양대 성악과와 독일 뮌헨 음대를 졸업한 테너 김우경은 한국에서 1999년 중앙 콩쿠르 성악부문 대상을 비롯하여 2001년 독일 노이에 슈팀멘(Neue Stimmen) 국제 성악 콩쿠르 2위, 이탈리아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 2위에 입상하였으며, 특히 200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와 200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 받았다. 또한 2003년 제9회 탈리아비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영예의 '최고 테너상' 과 2위 입상,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3위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인 테너로서는 처음으로 2004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와 핀란드 헬싱키의 미르얌 헬린 국제 콩쿠르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2001년 프린츠레겐텐 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자이데>의 솔리만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01년 제임스 레바인 지휘로 뮌헨 필하모니와 협연한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을 맡았고, 같은 해 드레스덴 음악축제 야외공연에서 베르디 <오델로>의 카시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츠빙엔베르크에서 공연한 베버의 <마탄의 사수> 출연도 호평을 받았다. 2002년엔 세계 초연으로 루카 프란세스코니(Luca Francesconi)의 오페라 <발라타(Ballata)> 에서 스틸만 역으로 벨기에 브뤼셀 데뷔 공연을 가졌다.
2001년 독일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했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독창회를 가졌다. 200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베토벤 <미사 솔렘니스>, 하이든 <천지창조>를 공연했고, 독일 할레(게리베버)에서 소프라노 몽셰라 카바예와 함께 무대에 섰다. 2004년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하우스에서 호세 쿠라와 콘서트를 가졌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트슈필 하우스에서 롯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공연했으며, 푸치니의 <메사 디 글로리아> 무대에도 섰다. 2004년 빈 뮤직페라인에서 베르디 <레퀴엠>의 솔리스트로 초청되었다.
2003년부터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단 주역가수로 활동해온 김우경은 현재까지 시즌 작품 <마술피리>, <팔스타프>, <돈 지오반니>, <코지 판 투테>, <트리스탄과 이졸데>, <살로메>, <맥베드>, <장미의 기사>, <비바 라 맘마>, <라 보엠>, <나부코>, <청교도>, <리골레토> 등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공연해오고 있다.
또한 그는 독일 공영방송 ZDF와 프랑스 음악 전문 TV ART, 이탈리아 RAI TV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 "세계의 젊은 음악가들"에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2004 내일의 별들(Stars von Morgen)’ 프로그램에 소개되었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 드레스덴시가 선정하는 올해를 빛낸 성악가 상 Christel-Goltz-Preis을 수상한 김우경은 2006년 8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야외공연을 필두로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오페라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제르몽 역) 과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코벤트가든)(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역)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공연은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캐스팅되면서 이곳의 127년 역사상 첫 동양인 주인공 커플이란 기록을 남기며 세기의 성악 커플 탄생을 알렸고, 2008년 10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 시즌공연 오페라 <라 보엠> 주역으로 다시 한 번 캐스팅되었다. 이 또한 극장 역사상 최초 동양인 커플 기록이다.
2008년엔 남부 독일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에서 <마술피리>, <장미의 기사>, <살로메>, <오텔로>에 출연했으며, 2010년에는 <라 트라비아타>, 2011-13년엔 <라 보엠>과 <맥베드>에 출연 예정이다. 북부 독일의 자존심인 도이체 오퍼 베를린에서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등에 출연했고, 특히 2009년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르디의 <레퀴엠> 공연에서 테너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일본 도쿄 무대에 선 바 있다.
2010-2011시즌에 김우경은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라 보엠>, 영국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의 <리골레토>,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의 <파우스트>와 <가면무도회> 등에 출연하게 된다. 2011년엔 도쿄 뉴내셔널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할 예정이다
블라드 이프틴카, 피아노(Vlad Iftinca, piano)
루마니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블라드 이프틴카는 토마스 햄슨, 데보라 보잇, 그리고 루카 피사로니를 포함한 당대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며 빠른 속도로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 활동내역으로는 뉴욕,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및 홍콩에서의 공연들과 스폴레토 페스티벌, 라비니아 페스티벌의 젊은 아티스트를 위한 스틴스 인스티튜트에서의 공연이 있다.
이프틴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소속 피아니스트이며 린드맨 젊은 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의 코치이다. 그는 뉴욕의 웨스트체스터에 위치한 레나타 스코토 오페라 아카데미의 교수였으며 피아니스트 레온 플레이셔 및 성악가 홍혜경, 셴양, 그리고 이사벨 레오나드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하였다.
루마니아 출생인 이프틴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레이나 소피아 음악 학교와 레알 콘서바토리오에서 학업을 시작하여 매네스 음악학교와 뉴욕에 있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1999년에 호아킨 로드리고의 ‘두 대의 피아노, 네 개의 손을 위한 소나타’ 전곡을 스페인 피아니스트 콘수엘로 마르틴 콜리넷과 함께 다이얼 디스코스 레이블에서 녹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