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너무 좋아 하는 관계로 과거 농구에 대해 알고 싶어 농구원로 한분을 뵈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 위주로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1.남자농구 1969년 ABC,1970년 아시안게임 베스트 5
김인건,유희형,이인표,신동파,김영일(작고)
당시 국가대표 코치는 1969년,1970년 둘 다 김영기 전 KBL총재였고 감독은 1969년 박**(이분께 죄송합니다.제가 원로분께 들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1970년은 이경재라는 분이 감독을 하셨답니다.
2.남자농구1994년 아시안게임 결승 중국전에서 허재가 중국의 후웨이동의 무릎테러로 경기초반 빠지고 서장훈을 빼고 전희철,현주엽으로 4,5번을 구성하고 장시간 경기한 이유는 허재까지 빠진 마당에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그런 선수기용을 하셨답니다.-이인표 당시 대표팀 감독님과 직접 통화했습니다.농구원로분이 그 날 제가 이부분을 궁금해 하니 직접 수첩을 꺼내서 이인표 감독님과 통화시켜 주시더군요.
3.2001년 일본 동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야오밍,왕즈즈의 중국을 100:97로 이긴경기에 대한 질문을 드리니 농구원로께서 바로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김남기 감독님을 전화로 연결시켜 주시더군요.
당시 한국은 황성인이 주전포인트 가드를 맡고 김주성도 거의 풀로 뛰었고,손규완,송영진,김동우 등이 주로 뛰었지만, 거의 10명을 풀로 돌렸다고 합니다.
그 선수들을 나열하면 정훈(송영진의 교체멤버),박광재,양동근,오용준 등 선수교체를 다양하게 하였고 중국의 후웨이동 마크맨은 송영진이었다고 합니다.
4.농구원로분과 여러가지 농구계에 대한 걱정거리를 토론했는데 현 아마농구 국가대표팀이 사는 길은 일단 돈많은 재력가가 농구협회 회장을 맡아 지원을 충분히 해주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5위,여자농구 4위같은 전에는 없던 놀라운 성적은 없을 거라고 저와 의견이 같으시더군요.
남자농구 대표팀 스케줄이 6월말로 다가온 일본 ABC에 대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대표팀 12인 발표도 안되고 있고 또 걱정스런 부분이 5월 한달을 개인훈련으로 대체한다고 하더군요.
참 걱정스럽습니다.
5.만약 최부영 감독의 후임으로 누가 국가대표 감독이 되면 좋겠는가에 대한 질문도 원로분께서 제게 하셨는데 저는 전 연세대 감독님이셨던 김남기 감독님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동의하시더군요.
김남기 감독님이 대단한 전략가라고 평가해 주시다더군요.
6.2001년 남자농구 중국상해 ABC때 한국이 준결승에서 레바논에 패배하고 결승도 못 올라간 대회입니다.그 사연을 들어보니 기가막히더군요.
한국에서 현지로 떠나기전 대표팀 격려금이 선수 1인당 200만원씩 나왔는데 대표팀 선수중 누군가가 이까짓 200만원! 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더군요.농구원로분께서 그 선수가 누구인지 찾으려고 했다가 그 선수 명예도 있고해서 그만 두셨다고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