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멤피스(Memphis)에서 숭배하던, 공예·기술의 신(神)으로서의 소.
아피스 (Apis, Hapis, Hapi-ankh)는 고대 이집트 멤피스(Memphis) 지역에서 숭배 받던 성스러운 소이다. 아피스 소에 대한 숭배는 제2왕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아피스는 이집트 전역에 있는 소들 중 특별한 무늬를 기준으로 선별되었으며, 소가 죽으면 성대한 장례의식을 취하고 같은 무늬가 있는 소를 다시 찾아 부활한 아피스로 모셨다.
신화
아피스는 멤피스에서 숭배되었다. 본래 나일 강의 신 하피와 같은 형상을 가졌던 아피스는 이집트의 다른 황소 신들과 같이 처음에는 가축이나 짐승의 번성과 관련된 다산의 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신은 멤피스 지방의 최고신 프타, 죽음의 신 오시리스(우세르-하피), 지하세계의 신 소카리스와 관련되었다. 이 신은 아피스-아툼으로서 태양 숭배와도 관련되었으며, 뿔 사이의 햇무리로 표현되었다.
아피스에 관해 알려진 내용의 대부분은 그리스·로마 저술가들의 글에서 나왔다. 아피스는 흑백 무늬를 띠었고, 눈에 띄는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어떤 고대의 저술가는 아피스가 하늘에서 비추는 한 줄기 햇살로 인해 잉태되었다고 주장했고, 다른 저술가들은 아피스 황소가 다른 아피스 황소에게서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신성한 황소가 죽으면 사람들은 그를 이을 송아지를 찾아내어 멤피스의 아피에이온에 앉혔다. 제사장들은 아피스의 행동을 보고 징조를 유추해냈고, 아피스의 신탁(神託)은 널리 퍼졌다. 아피스 황소가 죽으면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 사라페움으로 알려진 지하 회랑(回廊) 사카라에 커다란 관과 함께 매장되었다.
프톨레마이오스 1세 때 사라피스(그리스의 오소라피스 상을 본뜬 것인데. 오소라피스는 오시리스와 아피스의 혼합신으로 아나톨리아 신화에 나옴) 숭배가 일어난 곳은 사라페움이었을 것이다. 알렉산드리아에까지 전해진 사라피스 숭배는 그리스·로마에 퍼져 나가서 가장 널리 보급된 동양 제의 중 하나가 되었다.
프타의 사자
아피스는 한번 밖에 수태하지 못하는 암소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에 의하여 수태하여 태어난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인들의 종교형태 가운데 특이한 것은 소위‘멤피스의 황소‘라고 부르는 아피스가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가장 깊은 존경과 숭배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페르시아의 폭군 캄뷔세스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하는 송아지 아피스를 죽이고 사제들을 처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멤피스 (왕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로, 고대 이집트의 도시 멤피스는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멤피스는 에파포스와 사이에서 낳은 딸 리비에를 통해서 카드모스 왕가를 비롯한 그리스, 페르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왕조의 조상이 되었다.
신화 이야기
이집트의 왕이 된 에파포스
제우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아름다운 딸 이오에게 반해 검은 구름으로 변신하여 정을 통한 뒤 아내 헤라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그녀를 암소로 변신시켰다. 암소가 된 이오는 헤라의 박해를 피해 도망 다니다 이집트의 나일 강변에서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암소로 변한 이오가 헤엄쳐 건넌 바다에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이오니아 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헤라의 분노는 에파포스에게도 미쳤다. 헤라는 반신반인의 족속인 쿠레테스를 사주하여 어린 에파포스를 납치하게 하였고, 이에 분노한 제우스는 쿠레테스들을 벼락으로 내려쳐 죽였다. 사라진 아들을 찾아 헤매던 이오는 시리아에서 비블로스의 여왕이 맡아 기르고 있는 어린 에파포스를 발견하여 다시 이집트로 데려왔다.
에파포스는 의붓아버지 텔레고노스에 뒤이어 이집트의 왕이 되어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인 멤피스와 결혼하였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두 딸 리비에와 리시아나사가 태어났는데, 리비에는 훗날 페니키아와 이집트의 왕이 된 두 아들 아게노르와 벨로스를 낳았다.
에파포스는 자신이 태어난 나일 강변에 아내의 이름을 딴 멤피스라는 도시를 건설하였다.
에우로페와 황소(제우스)
귀도 레니, 1640년, 덜위치 미술관
리비에의 아들 아게노르는 텔레파사와 결혼하여 카드모스, 포이닉스, 킬릭스 등의 아들과 딸 에우로페를 낳았다. 에우로페는 아름다운 처녀로 자라났는데 그녀의 미모에 반한 제우스가 황소로 변신하여 유괴하였다.
딸 에우로페가 종적을 감추자 아게노르는 아들들에게 누이의 행방을 찾아보라고 시키고는 찾지 못하면 아예 돌아오지도 말라고 명하였다. 길을 떠난 세 아들 카드모스, 포이닉스, 킬릭스는 누이를 찾을 길이 막막하자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들이 머문 곳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다.
카드모스는 용의 이빨에서 생겨난 전사들과 함께 그리스의 도시 테바이를 건설하였고, 킬릭스는 나중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지는 소아시아 동남부 킬리키아로 가서 그곳의 왕이 되었고, 포이닉스는 아프리카로 가서 그 지역에 자신의 이름을 딴 페니키아라는 지명을 주었다(→‘카드모스’ 참조).
한편 에우로페는 황소로 변한 제우스의 등에 실려 크레타 섬까지 가서 그곳에서 제우스와 사이에 세 아들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을 낳았다. 에우로페의 아들들은 의붓아버지인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의 뒤를 이어 크레타를 통치하였다.
유럽이라는 지명은 에우로페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벨로스의 후손들
리비에의 또 다른 아들 벨로스는 나일 강의 신의 딸인 안키노에와 결혼하여 아이깁토스와 다나오스 형제를 낳았다. 아프리카에서 드넓은 왕국을 다스리던 벨로스는 아이깁토스에게는 아라비아를, 다나오스에게는 리비아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아이깁토스가 이집트를 차지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다나오스는 선조들의 고향 그리스로 건너가 아르고스의 왕이 되었다.
그 후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는 아르고스로 건너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와 결혼하여 아들 아바스를 낳았는데, 아르고스의 왕위를 물려받은 아바스로부터는 페르세우스와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들이 후손으로 태어났다.
멤피스 인물관계도 상세
멤피스는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로, 이오와 제우스의 아들 에파포스와 결혼하여 딸 리비에와 리시아나사를 낳았다. 리비에가 포세이돈과 결합하여 낳은 아들 아게노르는 페니키아의 왕이 되었고, 그의 아들 카드모스는 그리스의 보이오티아 지방에 테바이 시를 건설하였다. 리비에의 또 다른 아들 벨로스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었다.
멤피스 인물관계도
멤피스는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로, 이오와 제우스의 아들 에파포스와 결혼하여 딸 리비에와 리시아나사를 낳았다. 리비에가 포세이돈과 결합하여 낳은 아들 아게노르는 페니키아의 왕이 되었고, 그의 아들 카드모스는 그리스의 보이오티아 지방에 테바이 시를 건설하였다. 리비에의 또 다른 아들 벨로스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