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지의 낙시부도의 산수 그림은 그림의 배경으로 나온다.
고구려 고분 벽화로, 즙안의 각저총의 배경 그림이 나무이다.
조식이 쓴 낙신부를 고개지가 그림으로 옮긴 것이 낙신부도이다.
잠시 문학 이야기를 하자면
賦를 쉽게 설명하면 낭송이 가능한 문장 형식으로, 운문과 산문의 중간 쯤 되는 양식이다. 詩는 노래가 가능한 문장형식으로, 노래 가사인 수가 많다.
賦의 원형은 辭라고 하는데(거의 같은 뜻으로 말한다.). 楚辭가 원형이다. 초사는 민간에서 전해오면서, 노래는 없어지고 가사만 남아 있는 형태이다.
조조의 둘째 아들 조식은(첫째 아들은 조비로 조조를 이어 위의 왕이 된다.) 부를 잘 지었다. 조조 3부자를 三曺라 하여 건안시대의 대표적인 문인이다.
조식이 지은 낙신부는 조식이 사랑하는 여인 견씨가 죽자 그리워하면서 지었으나 견씨부라 하지 않고, 낙신에 비유하여 지었다고 한다.(견씨가 형 조비의 왕후가 되었으므로)(* 文選에 실려 있다 합니다 더 공부하고 싶으시면 문선에서 찾으시면 된답니다.)
신화에서는 낙수의 여신은 복희의 딸 복비이다. 낙수를 건너다 익사했다. 강의 신 하백의 부인이 되었다고 한다. 무척 미인이라고 한다.
낙신부는 조식이 낙신의 여신 복비를 보고 그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내용이다. 이 낙신부를 고개지가 그림으로 옮긴 것이 낙신부도이다.
고개지의 낙신부도에 산과 강과 나무, 즉 산수화의 요소를 그린 부분이 있다. 산수화에 해당하는 부분을 어떻게 그렸는지를 보려는 것이 목적이다.
고구려 고분 각저총 벽화에는 크다란 나무 그림이 있다. 나무의 잎을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그렸다. 그래서 주먹손 양식이라고 한다.
전자건의 ‘유춘도’에는 ‘낙신부도’의 양식도, 나뭇잎의 표현에 주먹손 양식이 흔적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림을 전문으로 공부하지 않으시면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산수화가 태어나는 단계를 살펴보면서------.문학 이야기도 조금 -
*조식이 미인을 찬미하는 낙신부에 버들가지 같은 허리 라고 표현했다.
당나라 때의 궁정 여인을 보면 모두 뚱뚱하다.(사녀도), 양귀비가 모델이라고 하였다.
중국인도 근본적으로는 날씬한 여인을 더 아름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