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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통일고성명태축제 성료
2015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제17회 통일고성명태축제가 종료됐다. 사진으로 스케치 했다.
명태축제장 입구 명태터널을 지나서 가면 행사장이다.
명태축제 축제장의 인파들
16회 까지는 고성명태축제로 불리웠다. 17회 부터 '통일'이라는 의미를 추가하여 통일고성명태축제로 개칭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제 통일의 의미는 약해보인다. 북고성 출신 실향민들의 피란사를 이야기한 동영상을 틀거나 구술을 하면 좋지 않을까? '통일'의 의미를 더 부각시킬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작년에 없던 명태 낚시, 인기가 많았다. 낚는대로 가져간다. 그러나 낚시에 비늘이 없어 쉽지는 않았다.
큰 명태를 대태(大太)라 한다. 걸물을 낚아 흡족하신 표정이다.
명태 치어들이 부화해 축제장에 마련된 수족관에서 회유하고 있다. 2015년 2월 16일 명태 성어 암수가 자연부화한 것이다. 축제의 의미에 잘 맞는 부분이다.
10여년 전쯤 아주 사라진 명태, 부화된 명태치어를 보고 모두 놀라는 표정이다. 이 명태들은 올 12월경 남한 최북단 어장인 북방어장이나 저도어장 수역에 뿌려진다. 잘 커다오 ~
새롭게 등장한 고성명태학교, 어르신들은 회상에, 아이들은 호기심에 즐거워한 장소였다. 육군22사단 장병들도 입교 했다. 쌍절곤만 들면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명태관태체험장의 가족
명태구이체험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만든 구이다. 지난해 사용된 고구마구이형태의 명태구이 기기 수십개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질주하는 겨울바다의 낭만, 튀는 물방을을 뒤집어쓰고 보트에 올라 스릴을 즐긴다,. 금년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명태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있엇던 어선무료시승. 아야진항에서 총7척이 하루1회 운항됐으며 출발하면 한 시간넘게 걸려 거진항에 도착한다. 청간정과 능파대 가진 등 고성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는 평소 볼수 없는 멋진 프로그램이다. 명태축제 17년, 올해 처음 이 코스를 운행했다.
거진항의 무료시승, 13척의 어선이 하루 3회씩 시승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색다이빙대회. 고성소방서 팀이 '명태야 돌아와라' 라는 퍼포먼스를 외치며 겨울바다로 다이빙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여해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금년에 신설.
두번의 서해교전 이후 참수리급 고속단정만 있던 거진에도 유도탄함이 배치되었다. 함정번호 앞자리가 7로 나가는 함선, 위용이 상당하다. 분단, 대립, 통일... 이런것도 통일고성명태축제가 고려해야 할 것중의 하나다.
자산천을 오르는 명태의 형상화 작년에 산천어를 메달았다는 지적에 따라 금년에는 명태유등이 걸렸다.
색깔이 너무 원색적이라 열대어 같은 느낌이 들엇으나 형태는 명태다 ^ . 거진 10리 11리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으로 만들었으니 일석이조다.
올해 강원도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명태잡이소리 이런 문화적 볼거리들이 많아야 한다.
형제덕장 라흥수 대표가 명태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 몇개없던 명태 북어판매업체가 4개로 늘었다. 앞 창고에 앉으신 분은 명태가공을 하는 장XX씨의 모친으로 쇠락한 건물이 명태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도 축제를 통해서 명태가 돌아오기를 기원해 본다.
후릿그물 당기기 체험. 약 100여명이 양쪽에서 당기어 고기를 잡는다. 금년에 신설했다.
거진성결교회가 북한주민(함경북도 지역) 옥수수보내기 모금을 위한 호떡 오뎅을 팔았다. 1천원에 2개로 판매해 찰진 맛과 싼가격에 호평을 받았다.
군경 장병 요리경연대회 금년에 신설했다.
육군 해군 관람객들이 많았던 축제였다.
활어맨손잡기 체험이 거진항 주변에서 열렸다. 금년에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조성된 자산천둔치에 띄워진 오리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자산천에 둔치, 누가 생각했는지 기발하다. 세계의 유명 도시나 한국의 대도시들은 다 강을 시내에 끼고 번성했다. 앞으로 거진사람들의 좋은 쉼터 ,번영의 터가 될 것 같다.
바람도 불었고 외곽지역에 위치해 오리배 이용객은 매우 적었다. 홍보도, 메인 무대가 아래쪽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바다에 띄울 예정이엇던 카약, 래프팅은 한번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추위와 파도, 계절성을 고려하지않은 행사기획은 낭패로 이어진다.
마지막 날의 명태노래자랑 김범수의 '그대이름은 장미'를 부른 김태휘 해군수병이 최수수상 수상. 상금 1백만원. 개그맨 갈갈이가 사회를 봤으나 쌀쌀한 기온 탓인지 분위기가 고요했다. 수성문화제 때처럼 흥이 살아나지 못했다.
노래자랑 관람객
개선점 ★ 음식점 축제장과 거진시내 일원의 명태찌게 요리 취급점들이 가격을 너무 받는다는 불만도 있엇다. 딱딱하고 내장도 없는 북어수준의 명태를 생태찌개로 팔면서 생태의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명태는 내장이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생태찌개가 내장이 없는 코다리 수준이면 그 원가만큼 가격을 낮추고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 생태가 수입되지 안아 부득이 생태아닌 것을 사용하므로 생태와 그 내장도 없다는 식의 설명을 말이다 ,..
★축제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신임축제위원회가 '제1회 축제를 치럿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이 말은 "제1회부터 16회까지 보존되어 있던 서류가 전부 없어지고 컴퓨터가 포멧되어 새로운 집행부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업무를 하기가 무척 어려웠다"(2015.11.18 / 관계자 말)는 의미이다. 전 집행부는 현집행부에 인계인수를 다 해주었다고 하는데 어느측의 말이 맞는지는 모른다. 명태축제는 고성군의 보조금으로 집행되고 위원회는 정관을 가진 단체이다. 만약 이것이 모호하게 처리되엇다면 단체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시설설비 축제위가 축제의 효과를 높이기위해 비용을 투입한 흔적은 보였다. 각종 명태체험 부스, 시식식당동 등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짜임새가 있엇다. 반면 지난해 막대한 돈을 들여서 만든 수십개의 명태구이 통이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축제안내 리후렛에도 해변명태구이 프로그램과 이미지가 나와있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사용할 재고가 없는 것인지 효용가치가 없는 것인지 주민들로서는 알 길이 없다. 5억대에 이르는 군민의 혈세가 불요불급한 곳으로 낭비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축제장 진입로,통로 송포삼거리, 농협경제부, 마축항 세군데가 주요 출입구이나 농협경제부 ~ 마축항 구간사이 진입로를 내서 구도로에서 축제장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엇다. 현재 구도로의 신문보급소 라고 선팅을 한 건물에서 축제장으로 연결되는 길을 내면 좋을 것이다.
이상, 어려운 여건속에서 제17회 축제를 치른 위원회측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멋진축제가 되기를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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