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열두달 쉬는 날 상관 없이 일만 있다면 조선팔도 어디든 달려 가는 가구쟁이 입니다.
오늘은 한곳의 현장이 아닌 탕 뛰기의 일정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큰 건이 아니라 여러 곳의 일을 하루 치의 몫으로 가지고 나가는 일인데요.
보통의 가구점들이 이런 식으로 가구기사님들에게 일을 주십니다.
하루 많이 돌아 다니면 10군대도 가는 경우도 있지요.
그만큼 간단한 일들이란 거입니다.
보통 5군대가 기본이긴 합니다.
아침 일찍 차를 가지고 해당 가구점으로 갑니다.
제가 구르마. 밀차가 좀 많습니다.
일 욕심이 많은 가구쟁이라서요.
그래야 일 빨리 끝내고 집에 빨리 옵니다.
집돌이 가구쟁이. ^^
할당량에 따라 송장을 보며 짐을 실습니다.
책상만 실으면 편합니다.
부피도 적지요.
다만 현장에 가서 다 조립 조립.
장만 가득 실기도 합니다.
장은 부피가 커서 실기가 안좋지요.
저 장을 다 혼자 들어 내립니다.
네.
가구쟁이들 힘 엄청 좋아요. ㅠ ㅠ
현장에 왔습니다.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는 한은 집으로 가까워 지게 가는 순서로 순번을 정합니다.
간단 설치로 사장님 책상 1800 사이즈 퍼즐 책상 입니다.
퍼즐 책상은 보통 쓰기 편하시게 날개가 달려 있어 넓게 쓰실 수 있습니다.
ㄱ자 책상이라 흔히 말 하지요.
책상이 반짝 반짝 하지요???
유리 입니다. ㅠ ㅠ
가구쟁이들은 유리 정말 싫어 합니다.
일 잘 하고 마지막에 유리 올리다 깨지면...
일 잘 하고 욕만 먹고 옵니다. ㅠ ㅠ
책상 뒤로 1인 옷장과 3단 올문장을 배치.
쓰시기 좋게 공간 배열하고 문짝 수평까지 마무리.
파티션으로 사장님 안보이시게 꼭꼭 숨겨 두고서 앞에는 응접실 꾸며 봅니다.
1인용 쇼파 4개와 쇼파 테이블.
위가 또 반짝반짝 하지요???
유리...
고객님이 안계신 고로 사진 찍어 보내 드리고 다음 집으로~~~
테이블 하나 설치 입니다.
크죠?
2400 사이즈에 1200 폭 입니다. ㅠ ㅠ
가산동같은 지식산업센터에 있는 화물엘리베이터가 아닌 이상.
절대 일반 엘베에는 안들어 갑니다.
그럼 어쩌냐구요???
들어 올립니다. ㅠ ㅠ
가구의 꽃은 까데기라 합니다.
까데기=계단 들어 올리기.
가구쟁이들 계단 이용으로 튼튼해 집니다.
제품은 멜론회의용테이블 입니다.
튼실하고 묵직해 오래 쓰실 수 있습니다.
테이블 중앙에 4구 멀티탭을 달아 놔서 충전과 노트북 이용,빔 스크린 사용등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손이 가서 가구쟁이는 귀찮아요. ㅜ ㅜ
다음 현장으로 왔습니다.
일단 보이시는 것은 이단파티션 입니다.
파티션이 상부와 하부의 색이 다르며 띠장이 들어 있어 눈에 화악 띕니다.
상부가 밝은 색상이 많기에 항시 새장갑을 끼고 파티션 작업을 합니다.
고급천에 장갑때 뭍으면 큰일 나니까요.
고객님들의 새 물건은 소중 합니다. ^^
통행에 방해 안되게 장들은 구석으로 몰아 설치해 드렸습니다.
좌측과 우측의 파티션 사이즈가 다르지요?
사이즈 오배송 온 것을 현장에서 가구쟁이의 잔머리로 더 쓰시기 좋게 배치 바꾸어 드리며 출입문에서 보이는 부분을 완전 시선차단해 드렸습니다.
책상은 에코퍼니쳐 라는 회사의 책상 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니 기억력 감퇴로 신상책상 이름을 까먹었네요.
기존 제품들은 다리가 사각이였는데 저 신상품은 원뿔형으로 매끈히 뻣어 있습니다.
책상과 상판만 다른 구조의 테이블 입니다.
요즘 사무용 책상의 상판을 콘크리트 컬러로 많이들 쓰십니다.
때 얼룩 잘 커버해 주는 색상이라 그런 듯 하지요?
책상 프레임은 엄청 튼튼 합니다.
엄청.
그래서 조립이 어렵습니다. ㅠ ㅠ
항상 드리는 말씀.
튼튼한 가구는 조립이 어렵다.
암튼 길고 긴 하루가 끝나고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을 싞히며.
가구쟁이는 부리나케 집으로 갑니다.
집돌이 가구쟁이 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