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보다 나은 살림을 위해 금리와 투자를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부의 기회를 엿보는 눈도 많다. 거시경제를 견지하며 돈의 흐름을 파고드는 이도 있을 것이다. 31년째 KBS 방송기자로 일하며, 라디오 방송 〈홍사훈의 경제쇼〉를 진행하는 탁월한 진행자이기도 한 홍사훈 기자는 ‘경제의 정의’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위에서 ‘경제’라는 수식과 함께 함부로 자행되었거나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던 ‘의혹’들을 면밀한 팩트 체크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치는 것이다.
뉴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왜 대통령 영부인의 이름은 오르내리는지 우리는 그 전말을 쉽게 알 수 없었다. 홍사훈 기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경찰 내사보고서에 적힌 8명 공범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확인하고, 그토록 치밀한 경찰의 내사가 왜 수사로 이어지지 못했는지 파고든다. 누가 왜 수사를 방해했던 것일까?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변론차 공개했던 관련 거래 내역의 문제점까지 정확히 끄집어내는 기자의 집착은 묘한 쾌감을 선사하기까지 한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자조작 사건’ 때 증권계좌를 맡겨 주식 거래를 일임했던 ‘주가조작 선수’ 이OO은 ‘라임펀드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다. 장동건 배우의 매니저 출신으로 ‘라임펀드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이인광 씨에 대한 추적까지, 책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 경제를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의 극본을 읽는 것은 아닌지 착각이 들 때도 있다.
첫댓글 의혹이 있으면 취재하고, 확인이 되면 보도하라!
31년째 KBS 방송기자로 일하고 있는 홍사훈의
집요한 팩트 체크와 날카로운 분석이 뜨거운 활자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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