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 壬 乙 辛 坤命
戌 子 未 亥
壬辛庚己戊丁丙
寅丑子亥戌酉申
해수 미토 합하고 묘목이 협공되어 을목으로 투출했으니
상관격으로 봐도 되고 미토를 잡아 정관격을 간주해도 된다.
격국을 굳이 따질 이유가 없다.
본인이 이 사주의 주인공과 첫 대면 했을 때 수려한 이마와 인당,
눈을 보고 지레 짐작한 것이 있었다.
사주를 쓰자마자 그 짐작이 드러났다.
혼잡된 정관 편관이 술미형살로 난동을 부리는데다 자미형살까지
겹쳐 더 가증되었고 그로인해 고행 길로 달려가는 형국이다.
물론 남들처럼 누구나 겪는 삶의 애로사항은 있으나 사주에 보이는
악조건과는 차이가 분명 있다.
그래서 오히려 귀격이 되었다.
술토 대운을 가리키며 이때 합격했죠? 라는 본인의 질문에
머리를 끄덕이며 남자 문제 때문에 찾아 왔다고 했다.
형살은 참으로 무서운 존재다. 정말 무시무시하다.
충살은 큰 충격이지만 형살은 죽음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역학을 깨우치는 분들은 흉액의 근본이 되는 형충을
대단히 꺼려한다.
그런데 그 형살이 대권을 잡기 위해선 필요한 존재로도 쓰인다.
형살을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얼어붙은 땅은 형살로 갈아엎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구태한 조직도 형살만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고,
기신들은 형살로 제압해야만 발복이 오는 것이다.
임수 일간이 해수에 근을 하고 임자 양인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관성이 형살을 하니 술토 대운에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하여 법조계로 진출했다.
이런 경우에는 관살이 형살을 당해 그 계통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법조인은 두뇌도 명석해야 한다.
그래서 문서와 학문을 뜻하는 인수도 필요한데
그 인수가 허약하면 소용없다.
그러면 양아치 세계로 빠진다. 조폭 건달들이다.
형사들과 조폭들을 섞어서 세워 놓으면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정말 어렵다. 조폭이 형사 같고 형사가 조폭 같고...
결국은 모두 같은 계통들이다.
단지 잡으러 다니느냐 도망 다니느냐 그 차이일 뿐이다.
이 모두 관성과 식상, 인수의 유무와 그 유통관계에서 비롯된다.
다시 돌아와, 이 여성은 보수적인 성격이다.
게다가 월간에 을목이 투출되었고, 묘목이 협공되어 있고
연지 해중에 갑목을 포함하여 어릴 적부터 말을 어른스럽게 한다.
말투도 을경합하여 굉장히 질서 있고 냉철한 성격이다.
정관 미토가 본 남편이다.
여자는 을목 자신의 상관으로 미토를 눌러버린다.
그러면 짓눌렸던 남편이 밖으로 뛰쳐나가 스캔들을 일으킨다.
잘 보라.
미중 을목 머리카락을 정화가 태우니 원형탈모 또는 대머리 남편이다.
그 남편 바로 옆에 자수 도화가 자리 잡았다.
미인이다. 살결이 백옥같이 고운 미인이다.
그게 남편을 유혹한다.
자수는 어차피 신금 경금의 생을 받는데 특히 신금의 생을
강력히 바라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집에서 남자를 기다린다.
술집 여자다.
게다가 시지 술토까지 자수 옆에 도살이고 있으니 미토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 여자와 붙어 버린다.
하지만 둘 사이도 자미 형살로 오래 가지는 못한다.
임수 일간 이 여자의 남편은 누가와도 이 과정을 겪게 된다.
연지에도 해수 여자가 도살이니 해묘미로 합하고
미토의 입장에서 보면 온통 여자들이 천지에 깔려있는 꼴이다.
만약 남편이 바람기가 없는 사람이면 전부 사업 때문이다.
하는 사업마다 망해 먹는다.
여하튼 해수 대운부터 남편의 여성 편력 때문에 수차례 고비를 겪지만
자수 대운은 절대 못 넘긴다. 온통 물바다로 이루어 미토 술토와
전쟁이 일어나 개펄바다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혁명이 일어난다.
이 여자는 임자 일주로서 자미 형살과 상아살을 갖춰
자식을 생산할 때 반드시 제왕절개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생에 한 번 이상 복부에 칼을 대야 한다.
월지와 시지가 술미형살하여 자식은 모두 외국으로 진출한다.
절대로 부모와 같이 살 수 없는 자식들이다.
자식 자리에 인수가 떠 있으니 자식 생산이 어렵고
자식이 있다한들 모두 부모 곁을 떠난다.
시어머니도 시아버지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
축토 대운에 자축합하여 축술미 삼형으로 가니
친정과 시댁에 대 난동이 발생된다.
외국갔던 자식도 대 이동하며 남편에게도 큰 변화가 온다.
가문의 혈족들이 대 폭풍을 맞은 듯이 쓰러져 상복을 많이 입는다.
그러면 큰 액운은 면한다.
사람 나이가 60이 넘으면 역의 이치로 바뀐다.
그래서 역리다. 역은 바꿀 역자다.
-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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