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청리 하수종말처리장 즉각 폐쇄하라”
가축분뇨처리시설 조성 반대 집회…하수종말처리장 폐쇄 요구 파장 일듯
화순매일신문|기사입력 2013/06/12 [17:00]
“원지리 똥 공장 결사 반대! 축산분뇨 처리장 결사반대! 화순군은 전임군수 협약사항 이행하라! 화순군은 죽청리 하수종말 처리장 즉각 폐쇄하라!”
도곡면 죽청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가 12일 화순군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특히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조성 반대위는 화순군에 지난 1997년 하수종말처리장을 조성하면서 주민들과 맺은 협약서 불이행 때 하수종말처리장 폐쇄 등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997년 화순읍하수종말처리장을 조성하면서 도곡면 죽청리 등 반대 주민들과 화순군, 화순군의회가 화순읍 하수종말처리장 입지에 인접해 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화순군 축산폐수공동처리장 시설을 전면 취소한다는 협약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위는 화순군이 당시 축산폐수공동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축산폐수 공동처리장은 전면 취소했고 이같은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만큼 사업의 연속성과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재 조성이 진행중인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백지화 해야 한다는 것.
반대위 주민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하수종말처리장의 가동을 막아선다면 이곳 처리장을 이용하는 화순읍 등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능주도곡면 반대위 주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소신발언 등을 통해 화순군의 일관성 없는 행정과 일방적인 행정을꼬집었다.
조유송 화순군의원은 “의원으로써 대단히 죄송 송구스럽다. 화순군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친환경 광역단지를 반대하지 않는다. 민원이 없는 곳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행정은 주민들의 삶의 질 높이는 것이다. 4천 여 명이 반대하는 것을 밀어부치는 썩어빠진 행정과 권력이 총 동원돼 특정인 비호 묵인방조하면서 합법을 과장해 불법 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낮은 자세로 주민편에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행주 의원도 “지금은 화순군 최대 위기다. 화순군정의 위기는 단순히 사업 못하고 이런것이 아니라 군정이 적어도 군민들을 위해 존재해야한다. 군 행정 공명정대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군정이 의미가 없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비공장 문제를 넘어 군민 기초적인 문제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를 여러분이 다시 제기하겠다고 이자리에 나왔다. 특정 사업자 이익때문에 7만 군민의 기초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군 행정이 특정한 사업자 한사람을 위해 7만 군민 포기하는 중대한 문제다”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한사람의 권세 앞에서 7만 군민을 위해야 할 군정이 맥을 못 추고 왔다 갔다하는 것 참의로 안타깝다. 바로잡을 힘은 없지만 진실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려는 것이고 정의의 소리 비판하는 소리 군정 반듯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반대위 대표들은 화순군 종합감사를 펼치고 있는 전남도 유영걸 감사팀장과 면담에서 지난 2011년도 전남도 감사에서 지적된 화순군광역친환경단지 사업의 지적사항에 대한 처분이 미흡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광역친환경단지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육묘장 사업이 부실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위 대표들은 “육묘장이 뒤편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서 조성한 것 같다”면서 “특히 이곳에서 육묘가 나오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농기계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실태파악을 요구했다.
유영걸 팀장은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내용은 감사를 할 수 없다”면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선 주민들의 요구사안에 대해선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자료출처 : 화순매일신문 인터넷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