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는 '항+파두리(缸항아리 항, 坡 언덕 파, 頭 머리 두, 里 마을 리)로 토성의 모양이 항아리의 테두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항몽순의비
내성 지휘부 터 전경
토성에서 내성쪽으로 올라가 바라본 애월 바다
바다쪽 전면 토성
토성이 제법 크고 튼튼하며, 길이도 만만찮다. 이렇게 축조된 토성을 보며, 문득 역사가 출렁일 때마다 이곳 제주에 휘몰아쳐왔던 폭풍 속에서 그저 온몸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저들의 땀과 눈물이 떠오른다. 그저 배곯지 않고 오손도손 평화로운 삶을 원했을 뿐인 민초들의 소박한 바램이 이후로는 더 이상 외부의 힘에 의해 외면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첫댓글 제주도에 항몽 유적지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