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모습을 보면 자연스러운 curve 들이 존재 합니다. Lordosis 라고 불리는 커브는 목과 허리에 있으며 뒤가 파여 있는 모습을 보이고요, 반대로 뒤가 튀어나온 모습을 보이는 Kyphosis 커브는 등과 꼬리뼈 쪽에 위치 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는 등에 위치한 Thoracic kyphosis 가 강조된 케이스를 말하는데요. 자세를 올바르게 하라고 할 때에는 주로 외적인 모습이 보기 싫어서 그러지만, 올바른 자세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만성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는 폐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입니다. 구부정한 자세는 가슴 쪽 공간을 축소 시키는데, 폐와 심장은 이 공간 안에 위치 하여, 좁은 공간에서 자기 역할을 하려니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호흡을 들이 마실 때에는, 횡격막 (diaphragm) 이라는 근육이 아래로 내려가고 갈비 사이에 위치한 근육들 (external intercostals) 이 갈비뼈들을 들어 올립니다. 따라서 공간이 확장되고, 폐가 늘어나고, 산소가 들어올 수 있는데요. 구부정한 자세는 공간이 확장 될 수 있는 범위를 한정 시킵니다. 깊은 호흡이 어려워지며 얕은 호흡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케이스가 생기며, overworking 하게 되는 폐는 점점 지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심장이 하는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온몸에 전달 시키는 것인데요. 가슴쪽 공간이 축소 되어 있다면, 심장 조직들은 압박을 받게 됩니다. 넓이가 다른 두 물 호스를 상상해 볼까요. 호스가 클 수록 물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좁은 호스 안에선 움직일수 있는 물의 양이 적습니다. 더 많은 물을 밖으로 보내려면 발브를 더 열어 물을 더 쎄게 트는 방법 밖에 없는데요. 비슷하게 가슴쪽 공간이 축소 되어 있다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큰 힘을 내어야 합니다. 따라서 overworking 하게 되는 심장은 점점 지쳐 갑니다.
폐와 심장의 기능이 온전치 못할 때 느끼는 증상들은 무엇이 있는가 하면 숨이 금방 차거나 호흡이 쉽게 거칠어질 수 있고, 자주 힘이 없거나 계속 피곤 하다고 느끼실 수 있고, 두통/어지러움이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조금 더 자세를 의식하는 choice 들을 만들고, 어느 한 자세에서 오래 있는거 보다 움직임이 가득한 하루를 만들려고 노력 하시면 삶 안에서 더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갈비뼈, 경추/흉추, 그것에 더불어 견갑과 어깨 관절들의 움직임을 운동을 통해 최적화 시키시면 더 많은 효과를 보실 수 있고요. 유산소 운동을 통해 폐와 심장 기능까지 개선 된다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동네 한바퀴 걸어 보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유튜브에 좋은 선생님을 따라 가볍게 운동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퇴근 후 늘어져도 보고 조금 더 힘내서 운동을 해본 적도 있는데, 확실히 시작 하기 까지는 어렵지만 막상 하고나면 항상 기분이 더 좋아 지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