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함이 크면 실망함두 크다고 하지 안했든가~ 신비의 섬 연화도 반하도 우도 섬트레킹이다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양 갈래길에~ 카페에 취소를 몇번씩이나,
신발장위에 놓여있는 발때묻은 정감있는 등산화 한컬레~ 시선을 비켜갈 즈음에~발떠난지가 어언 수년이가, 이번엔 꼬~옥 동행하구 싶다는~ 혹여 몇년만의 만남을 배신이란 감정에 앞서 쥔장두 몰라볼까봐 몇번이를 두드려보구 채찍두 해봤지만 그런일은 붙들어 매란~
컨디션이란 핑게로 취소란 단어에 묻어가기는 심장이가 허락지 않아, 섬과 산 하구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일정에 흠집이 가지나 않을지~ 내가 없어두 더 잘해 나갈 주변임을 알지만 짧은 하루 길게 보낼 생각에 눈 꼭 감구 다녀오기로~
이전같으면 차내에서의 좌석이 편할준말 알았던~ 어딜 앉아도 마음이 편하질 안해서 그런지 좌불안석이다, 다들 그렇겠지만은 기대하지 않은 깊은잠은 내일밤을 예약하구, 통영항이다 살아있는 통장어의 힘 맛난 시레기해장국으로 입맛이를 달래 보았다
통영항에서 연화도까지는 바닷날씨가 잔잔해서 1시간여남에 도착~ 해안도로쪽을 지나 연화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올망졸망한 섬군에 ~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에 태양이란놈이 자기가 우주에 주인인양 각렬하게 내려쬐는 빛살에 바닷물이 쪼각쪼각 갈라지는 포물선을~
용머리바위쪽으로의 능선은 기암괴석의 진열장~ 자갈이 커서 돌이되고 돌이커서 바위가되고 바위가커서 암릉이 되듯이~ 게다가 오랜세월에 가진 풍파에도 잘 견뎌낸 출렁다리는 해묵은 친근감까지, 용머리바위 마지막 전망대는 보는이의 시선을 망각할정도 이다~
몽돌해수욕장의 들어만 와보라는 유혹에도 비키니 삼각을 안가지고 왔다는 핑게삼아 뒤로하구 발걸음 재촉하다보니 등산화 밑창이 견 혀바닥처럼 벌렁벌렁 내친김에 잡아당겨 살점 떼어내고 노끈 매어 숨도못쉬게~한발한발 반하도를 연결하는 가파른 데크계단은 우도로 가는 이정표~
얼마안가니 우도로가는 현수교는 오늘의 꿀팁이다, 내려다 보이는 푸른 색감의 바다 속살을 훤히 내보여 줄줄이야~ 시멘트길은 무릎이가 젤루 싫어하는 쿳숀없는 피곤한 길이다 한참을 걸어 해초밥상을 차려줄 민박집으로~
드뎌 해초밥상을 차려줄 민박집이다 풍기는 외모에 넉넉함이 묻어나서인지 그릇에 이름모를 해초란놈을 한가득 푸짐함 플러스 맛난이의 합작으로 밥그릇 밑바닥을 숱가락이의 힘을 빌려 박박 긁어보기는 이번이 첨인듯~
배부르면 찾아오는 식곤증이라 했든가~ 가파른 오르막에 다리는 천근만근 어깨숨 쉬어가며~ 목섬 구멍섬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으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신발 밑창이 없으니 스키장이다 몸을 내의지로 여~엉 가늠키가~ 왼쪽에 빈가가~텟마루밑에 헌 센달 두컬레가 나란히~ 쥔장도 아니믄서 센달을 신어보니 내발에 맟춤형이 아닌듯~ 실내화처럼 생긴 흰색 신발이 그래도 거의 맞아 체면 불구하구 사람이 전혀 안사는것같아 혼자말로 고맙구 미안하다는 인사말만~ 바닥이 다달아 아프긴 하지만 미끄럽지만 안해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도~
운치도 경치도 나무랄떼없는 이런곳에 캐빈처럼 단독 팬션인가보다 게다가 커피숍까정~ 일행님의 배려로 맛난 커피한잔에다 작약꽃의 향을 통째로 믹스해 추억의 벽돌을 한장한장 번갈아 쌓았다, 바라보이는 목섬 구멍섬에서의 풍기는 자태야말로 다음을 기약하라는 손짓이~
남아도는 여정의 시간을 느림이라는 미학의 시간을 시원한 그늘막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함께 동행할수 있는 산우님이~ 하루를 즐겁게 해준 자연이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연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