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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하게 목차
1. 월-E. 지구의 마지막 남은 청소로봇
2.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의 스케일
3. 생존과 생활
4. 손을 잡고 싶은 로봇. 월-E와 지금의 우리.
5. 월-E. 내 평생의 인생영화.
들어가기전
1. 극도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 맞춤법 오류 지적해주면 고칠게 :-)
3. 편하게 얘기할게 편하게 댓글달아줘!
4. 내 생각이 소중한만큼 네 생각도 소중해♥
5. 스포일러 (약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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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사는 여자야!
필자는 약간 키덜트스러운 면이 있어서,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정말 너무너무좋아해!
오늘 내가 리뷰해 볼 영화는 내 인생작이라고
당당히 소개 할 수 있는 픽사의 월-E야.
시작전에 간단히 줄여서 얘기해보자면, 월-E는
“애니메이션계에 다시는 나오기 힘든 명작”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그냥 절로 나오는 영화”
“픽사가 왜 픽사인지 보여주는 영화”
등등 엄청난 찬사를 받은 영화야. 정말 엄청난 수작이야.
절대 후회안할거야 장담할게!
그럼 시작할게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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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E. 지구의 마지막 남은 청소로봇
월-E의 배경은 몇백년이 지난 지구야.
환경오염이 한계치로 치닫고, 더 이상 지구가
스스로 자정작용을 할 수 없을 지경이되자,
사람들은 ‘BNL’이라는 회사의 주도로 지구를 떠나게 돼.
뿌연 안개랑 쓰레기탑들이
영화의 초반 분위기를 살짝 괴랄하게 보여주기도...
월-E는 사람들이 남겨두고 간 수많은 로봇 중
마지막으로 남은 청소로봇이야.
월-E의 임무는 열심히 지구를 청소하는거야.
그러던 어느 날 월-E의 앞에 새로운 로봇‘이브’가 나타나.
월-E는 ‘이브’에게 첫눈에 반하게되고,
이브를 따라 지구밖으로 나서게 돼.
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였다는걸 알면서도,
필자는 이 영화 속 사람들이 참 무책임하게 느껴졌어.
사람들이 떠나버린 지구를 지키는것도,
지구로 다시 사람들을 데려오는것도
전부 월-E거든.
내가 생각한 이 영화 최고의 아이러니는
사람들이 보여줘야 할 인간미를
로봇인 월-E가 여실히 보여주고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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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의 스케일
픽사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들이 아주 많아.
인사이드아웃,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니모를 찾아서 등등!!
하지만 월-E 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영화는 없었어.
월-E의 배경은 무려 우주거든!
초반 30분이 지구에서 월-E와 이브의 이야기였다면,
그 뒤로부터의 배경은 사람이 사는데
모~든게 갖춰진 거대 우주비행선 ‘액시엄’과 넓디넓은 우주야.
월-E와 이브가 우주에서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월-E의 명장면으로 유명해.
두 로봇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눈물을 훔친다)
월-E를 보면서 픽사의 엄청난 영상미를 느낄 수 있을거야
이 부분은 내가 감히 글로 표현을 할 수 가 없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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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존과 생활
월-E의 악역은 ‘액시엄’의 선장을
보조하는 로봇 ‘오토’야.
선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돕고,
액시엄을 관리하는 선장의 수족이지만,
사실 오토에게는 ‘BNL’의 회장에게 받은 기밀 임무가 있어.
그 내용인 즉슨,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니
앞으로도 계속 액시엄에서 ‘생존’하라는 거야.
때문에 오토는 월-E와 이브를 방해하며
선장을 감금하고 각종 훼방을 일삼는데,
월-E 덕에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정한 선장은
“내가 원하는건 생존이 아닌 생활이야!”라며 오토에게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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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갖춰지는 선장과 오토의 대결구도는,
사람 vs 로봇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하지만 내가 이 리뷰에서 강조하고 싶은건
생존 vs 생활의 구도야.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하면
의식주에 인간관계까지 모든게 해결되는,
살아있다는 그 자체인 ‘생존(surviver)’과,
직접 몸을 쓰고 부딪치며 의식주를 해결하고,
얼굴을 마주하고 교감을 나누며
사람사이를 만들어가는 ‘생활(live)’.
월-E는 우리에게 ‘생활’ 하라고 소리치고있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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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손을 잡고 싶은 로봇. 월-E와 지금의 우리.
앞부분에서 지나가듯이 말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인간미가 느껴지는건 로봇 월-E야.
로봇이지만 이브와 함께 춤을 추고 싶어하고,
손을 꼬옥 잡고싶어해.
반면 영화 속의 사람들은 전부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서,
모든걸 로봇에게 의지하며 바로 옆의 친구와도 화상통화를 해.
개인적으로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 된
지금 시점에 영화가 개봉되었다면 훨씬 더 많은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
혹시 지금 눈앞의 작은 화면에 갇혀서
훨씬 더 아름다운 밤하늘과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놓치고 있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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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E. 내 평생의 인생영화.
월-E는 전체적으로 어둡지 않고 밝은 분위기의 영화야.
배경음악도 어느것 하나 안어울리는게 없고,
영상미는 뭐 내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야.
스토리도 탄탄하고 흘러가는 흐름도 너무 좋아서
1시간 30분이라는 영화의 길이가 짧게 느껴질 정도야.
필자가 생각하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15분이야.
긴장감이 최고로 고조되면서,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월-E의 모습은
눈물없이 그냥 보기가 힘들어.
진짜 볼때마다 울고있어...
모든 긴장과 갈등이 끝까지 치솟았다가
사르르 해소되는 마지막 15분.
다 끝난 듯 하다가도 다시금 보는사람들을
움찔하게 하는 픽사의 스토리텔링!!
내가 별 다섯 개를 주는걸로는 감히 표현하기가 힘들지 싶다.
혹시나 영화를 볼 친구들을 위해
마지막 15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껴둘게.
하나만 확실히 얘기해 두자면 월-E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수작이라는거야.
분명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나한테 월-E는 한번보고 두 번보고,
반복해서 보는 영화인데도 따듯하고 가슴 벅찬 영화야.
잘 아껴두었다가 언젠가 나와 함께할 배우자랑
아이들한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영화 월-E에 내가 주는 별은 아낌없이 다섯 개 :-)
첫댓글 이브아
이~~ㅂㅏ!!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르ㅡ이이!
(이브가 웃는모습을 글로쓰고싶은데 어떻게써야할지 감이안옴)
이브야사랑해ㅠㅠ
이렇게 앙증맞고 귀엽지만 많은걸 전하는 케릭터가 또 나올까
공감...끝까지 대사없이 웃겼다가 울렸다가...ㅠㅜㅠ
애니메이션의 걸작 가운데 하나죠. ^^
ㅠㅠ...픽사애니메이션은 저한테 걸작으로 느껴지는 애들이 유독 많은듯해요...인사이드아웃도 라따뚜이도 월이도...8ㅁ8
월e 재밌죠... 무려 3번이나 본 영화.
근데 (이말 해도 되나...) 피키캐스트 에서 영화 리뷰(지극히 개인적인) 하는 분이 계시는데 부기영화라는 채널이 있어요 거기에 월e 리뷰가 나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시간나면 한번 보시라고 올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18 23:47
저도 월E만 네다섯번 본것같아요ㅠㅠ!! 저도 이 리뷰쓰면서 다른사람들 한줄평 읽어보고그랬는데!! 다른 리뷰내용도 궁금하네요ㅇ.ㅇ 재미있을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지금 피키설치하러갑니다 주섬주섬ㄱㄱㄱ
불편하실까봐 마음 졸였는데 다행이에요ㅎㅎ 추천한 리뷰가 재밌길 빕니다 ㅋㅋㅋ
마지막 ㅎㅎ... 짠한부분이 많았지ㅠㅠ 다시보고싶네
엄청난 리뷰네요~!~!
이제야 읽어봤내요. 축하드립니다.
글이 딱딱하지않아서 잘 읽힙니다:)
영화리뷰는 안쓸려고 했는데... 나도 내 인생 영화 리뷰가 써보고 싶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