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서 2회 친구님께
안녕하십니까?
올 해는 작년보다 꽃이 일주일 더 빨리 필 거라고 합니다. 이제 봄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4년 만에 만날 오서 총동문 운동회로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올 해도 이제 운동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35명 참석을 예상했는데 40명이 넘게 와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그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올 해도 하루 전날 꽃밭골 재순네 집에서 먼저 올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만납니다.
작년에 나물 뜯고 저녁에 막걸리 마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루 먼저 올 수 있느 친구는 은란이, 재순이에게 연락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총동문회에서 올 해 우리 참가 인원을 알려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30명은 훨씬 넘을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우리 친구님들 이번 운동회 참가여부를 은란이와 저에게 알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3월 말에 전화를 드려서 파악을 하고 기차표를 예매할 계획입니다. 이번이 정말 총동문회의 마지막 운동회이고, 우리 친구들이 오서 운동장에서 얼굴을 마주할 마지막 잔치일 것입니다.
부디 다들 참석해서 좋은 시간 갖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4. 03. 11일,
은란, 영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