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25: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그 땅으로…안식하게 하라-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제 하나님은 땅을 위해서도 “안식일”의 쉼을 선포한다. 땅에서의 모든 일은 그쳐야 했으며 땅은 안식해야 했다. 땅에서 저절로 자라난 것은 객을 포함하여 가난한 자나 부한 자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레 25: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제오십년-
희년이 49년째 안식년 다음에 오는 해인지(이렇게 보면, 두 해 연속 소출 없이 보내게 된다), 포함식 계산법으로 49년째와 50년째 해를 동일한 해로 간주하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앞의 의견은 제1성전 시대에 맞는 것이고 뒤의 의견은 그 후 시대에 맞는다는 것이 유대인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8~11절과 오순절 계산법의 유추에 의하면(23:15, 16), 별도의 희년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20~22절은 애매모호하다. 역사에 언급된 안식년들은 오직 포로 후에 나타난다. 그러나 그것들은 희년으로 언급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이 포로 전에 이러한 지시들을 어떻게 따랐는지, 혹은 따랐는지 따르지 않았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증거가 없다. 포로 후에 유대인들이 안식년을 지켰고 하나님이 그들을 축복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이러한 준수에 대한 최선의 증거는, 알렉산더 대왕과 후에 율리우스 캐사르가 유대인들에게는 안식년에 수입이 없다는 것에 근거하여 그 해의 세금을 면제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연 얼마나 철저히 안식년과 희년을 지켰을까를 생각해 본다. 안식년과 희년의 제도는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본받아 어려운 자들에게 베푸는 백성이 되어야 함을 깨닫는다. 안식년의 소출을 나누며 희년의 해방을 체험하는 삶은 얼마나 희열이 넘치는 삶일까?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이 세상에서 과연 어떻게 이 안식년과 희년의 원칙을 나의 삶에서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