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몬 1:7)
‘마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플랑크나’은 본 절 외에 12,20절에서도 나온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불쌍함’, ‘동정’, ‘자비’를 의미하나
본서에서는 ‘감정의 자리’로서(Lightfoot), ‘내면의 느낌’이나 ‘자아’를 뜻한다(Lohse, Moule, O’Brien).
‘너로 말미암아’는 빌레몬이 성도들에게 베푼 사랑을 나타내는 것으로(5절)
바울은 빌레몬의 사랑으로 인해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
한편 ‘평안함을 얻었으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나페파우타이’에 대해
혹자는 ‘일시적인 평안이나 안도감’이라고 주장한다(Lightfoot).
그러나 그것을 단지 일시적인 평안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에 의한 평안함(마 11:28,29)은 일시적인 평안이 아니며,
또한 그 단어가 ‘주 안에서 죽은 자의 안식’(계 14:13)에 대해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Vincent, O’Brien).
빌레몬서에 등장하는 빌레몬을 극 소수에 속하는 자유인이며
상당히 부와 권위를 가지고 있었던 귀족이라고 생각된다.
당시 사회적 상황에서는
인구의 75%가 노예의 신분이었고
단 25%만 자유인이었다.
자유인이었던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나온 오네시모를 빌레몬은 픽박과 죽임을 주었어도
아무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레몬은 그로 인하여 "기쁨과 위로"를 받은 노예들과 자유인들이 많았음을
바울의 글로서 알수 있다.
나는 과연 나로 인하여 "기쁨과 위로"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빌레몬의 행적들이 눈에 아른 거린다
빌레몬의 너그러움이 부러운 오늘 말씀묵상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남을 나에게 큰 잘못을 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그러한 너그러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