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파기와 이웃성토

[진인사]

어느날 아랫논을 성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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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오는 흙이 질고 논이 좁아서 자체입구쪽 부터 메워가면서 성토작업하기가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엇다

관계자들이 내 땅을 밟고 작업하길 원했지만 난 거부를 햇다. 잘 다져 놓은 밭에 25톤 덤프차량이 수도없이 밟게되면 지반이 너무 딱딱해지기에 그것을 복구해야 하는등 뒷일이 많다는 것을 과거 의왕시에서 경험해서 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 작업을 밭주인에게 의뢰받아 진행하는 이장이 와서는 나에게 자기가 책임을 질테니 자기를 봐서 내 땅위로 덤프차량이 진입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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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을 구입하는데 이장에게 도움을 받은것도 있고, 동네 이장에게 밉보였다간 나중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마지못해 응해줬다 . 덕분에 아랫밭의 성토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틀정도 성토하는것을 지켜본 후 근무와 장서리쪽 농사정리 관계로 며칠간 가지 않았다(철수 하면서 관계자에게 성토를 마친후엔 내 밭을 원상태로 복원해 놓으라고 하고 덤프로 밟아 딱딱하게 다져진것에 대해선 굴착기로 파 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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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후 가 보니.....굴착기로 퍽퍽 파 놓기만 한 상태의 내 땅. 이 상태에선 경운작업도 하지 못하거니와 이사를 위해 1톤트럭도 진입 못하고 컨테이너를 싣은 화물차, 지게차도 못 들어가는 상황. 또한 진입구쪽은 25톤 덤프로 밟아서 다져진채로 있다.

관계자에게 평탄화작업을 포함해 원래상태로 되돌려 놓으라고 했더니만....굴착기로 퍼 달라고 해서 퍼 놨는데 뭘 또 해달라느냐고 무시한다. 이장에게 상황을 설명하니.....왜 자기에게 해 달라도 하느냐. 자기 생돈으로 해 주는것이다라며 난색을 표시. 처음에 누구 때문에 내 땅을 빌려 줬고, 이장이 해당 땅을 성토하는데 어떤 관여(아랫논주인에게 성토를 해 주는것을 의뢰받은 상황)를 하는지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도 설마 모르겠지 하면서 발뺌하는 것이다.

9월 14일에 (장서리 농사정리와 철거등 이사준비를 하는 기간이 며칠 남아 있으니) 9월말까지 해결해 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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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어느날.....관정파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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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이 되어도 이장의 평탄화작업을 다 했다거나 한다는 연락은 감감 무소식. 기한날짜도 지났기에 이장에게 전화를 하니 추석연휴로 수일 후에 올라가 보겠노라고....아니 그러면 아직 현장확인도 안 해 봤다는것?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10월 4일,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굴착기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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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로 퍽퍽 파 놓은 흙을 고르게 평탄화 시키는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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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옆에 맨홀집도 없이 쓸쓸하게 앉혀진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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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 맨홀을 앉히려고 관정사장에게 맨홀을 갖고 오라고 한 후 굴착기사장에게 잠시만 맨홀을 하차 시켜 달라고 하니.....이 작업 끝내고 다른 현장에 가야하기에 바빠서 못 해 준단다. 맨홀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몇분이면 족하건만 그걸 못 해 준단다, 그래도 안 해 준다는데 어떻하냐, 관정사장님께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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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로 전체적인 평탄화 작업 을 한 후.... 입구쪽에 딱딱하게 다져진 지면을 파내는 작업중이다

아랫밭 성토하는걸 도와주고.....난 상당히 많은 시간적, 금전적 손해와 스트레스를 받았다.

2023년 11월 15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이동읍 일원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발표했다. 이에 이동읍 천리, 묵리, 덕성리, 시미리 일원 228만m²에 1만 6천 가구가 들어서는 반도체 신도시가 조성된단다 '반도체 특화도시' 성격의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인 이동·남사읍 215만평에 인접한 곳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곳에서 일할 근로자 등의 배후 주거도시 역할을 할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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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이동읍 신규택지와 동탄역(SRT·GTX-A)~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동서간 도로교통망, 용인 도심~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북간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고, 세종~포천 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덕분에.....네이버에서의 토지 매물은 더 자취를 감추었다. 올해가 나에게 주어진 주거지 인근에서의 내 놀이터장만의 마지막 기회였지 싶고 난 재수가 좋게 마련하게 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