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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배 4강 외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충암고 가 미추홀기 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2006년도 예상을 밝게 하고 있다.
(충암고 우승과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그 후...)
2003년도 가을 충암고는 그 해 최악의 성적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감독 교체 설 등 더 이상 내려갈 곳 조차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그 와중에 많은 전학생이 속출하고...
이때 지금의 이영복 감독이 충암고교 에 새로 부임하게 된다. 충암고 코치로 봉항대기 우승, 충암초등학교 감독 재임시 전국대회에서의 우승과 유소년 대표팀 감독으로 북경 대회에서의 우승,충암중 감독으로 서울시장기,소년체전대표 선발 등...
어려운 여건 속의 선수단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아 자의반,타의반 고교에 막상 부임하고 보니 선수 부족과 있는 선수들 마저 부상 등으로 추계리그에 불참하게 되는 우여 곡절을 겪게 된다.
부족한 선수는 중학3년 선수들로 메꾸고 어렵게 동계훈련을 마친 충암고 선수단은 이듬해 1~2학년 선수들을 포함해 서남석 이라는 걸출한 좌완 투수를 앞세워 여러 시합에 참여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투수진과 야수들 까지 등판하는 등 선전 했지만 봄 대회에 역부족을 느끼며 …2004년 중반쯤 무등기 에서의 4강 진입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게 된다. 하지만 메이져 전국 대회의 벽은 높았다.
변방의 팀 으로 분류 된 충암고에 상대팀들은 철저히 에이스를 투입하여 더욱더 강하게 몰아쳐 중앙 메이져 대회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위안이라면 좌완 서남석이 프로야구 삼성팀에, 포수 이태원이 엘지팀에 지명된다.
한여름을 피와 땀과 눈물로 보낸 충암고는 어린 선수들이 서서히 영글어 가고 부상에서 회복되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가운데 변종 기교파 언더스로 황인창 투수를 포함한 1학년6명,2학년 3명 등으로 서울시 추계리그를 우승으로 이끌며 충암고 그 부활의 팡파레 를 울리기 시작 하게 된다.
2005년 봄 대통령 배 예선 겸 서울시 춘계리그에 그 동안 아버지께 간 이식 등 큰 수술로 1년여를 쉰 서우석, 발목 부상으로 1년여를 쉰 거포 이해동 , 투수 서남석,포수 이태원 등 2004년 봉황기를 끝으로 유급했던 4명의 선수들이 합류 하게 되고 3학년이 된 황금 키스톤 유격수 송형민,2루수 서동희, 야구 센스가 있는 중견수 이재혁등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본선보다 어렵다는 춘계리그에서 강호 신일,청원,선린 등을 연파하며 충암 돌풍을 일으키게 된다.
조1위로 대통령 배 본선에 진출한 충암고는 1회전 부경고, 2회전, 유신고,(나중에 봉황기 우승함)를 차례로 격파 하고 8강에 진출 하게 된다. 8강에서 마산 용마고 를 제압한 충암고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신일고에 2:1로 석패 4강에 머물르고 만다.
땀과 눈물과 흙먼지로 뒤 범벅이 된체 선수들은 전의를 잃지 않고 다음 대회인 청룡기 예선에서 서승민을 앞세워 선린인고에 4:0완봉으로 다시 한번 본선에 진출 전의를 불사른다.
하지만 청룡기 본선1회전 성남고에 2점 홈런 한방에 2:1로 분패하고 만다. 지나친 자신감이 패인으로 분석 되기도 하였다. 메이져3개 대회 참석 규정에 따라 황금사자기는 참여 하지 못하고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비밀병기 였던 박세진을 선발로 내세워 신일고를 상대로 4:0 완봉으로 대통령배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선수들의 사기와 전력을 조율하며 봉황기에 출전 하게된다.
1회전 에서 김태식 투수를 앞세운 공주고를 상대로 충암고 좌투수 박세진 은 30 여 년 만의 타이 대기록 10 타자 연속 탈삼진 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앞세워 13회 연장 끝에5:2 승리 후 2회전에 진출, 호남의 강호이며 대통령배 우승팀 동성고를 맞게 된다. 6회 까지 2:0으로 앞서던 충암고는 6회 원아웃 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초고교 급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고군 분투하지만 안타와 8회 ~9회 실책으로 3:2 아쉬운 패배를 인정 해야만 했다.
중앙 메이져 4대회중, 대통령배,청룡기,봉황대기에서 울분을 삼켜야만 했던 통한의 3패 모두를 1점차로 석패하는 진기록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화랑,무등,대붕기..3개 지방 대회에 불참한 충암고는 마지막 대회인 미추홀기 에 참석 하게 된다.
일부 선수들이 청소년 대표로 차출되어 다소 흥미가 반감된 부분이 있지만 무관의 설움을 해소하고 2006년 중앙 메이져 대회 우승을 기약하기 위한 교두보 차원의 마지막 대회에 혼신의 힘을 다하게 된다.
다양한 레파토리로 구성된 투수 2학년 3인방 박세진,서승민,황인창,을 앞세우고 역시2학년포수 정우양, 1루수 송용호,(2년), 2루수 서동희(3년), 3루수 조정민(2년), 유격수 송형민(3년), 좌익수 박민기(1년), 중견수 이재혁(3년), 우익수 이해동(3년) 지명타자겸 포수이며 주장인 이태원(3년)등의 레귤러와 뜨거운 열정과 함성의 벤치멤버 까지 총동원 하여 공주고를 8:1 콜드승, 순천효천고에 3:2승 ,8강전 대구고에 7:4승,준결승 인천고 전에선 8:1 대승으로 승승장구 하며 결승전에 진출 하게 된다.
마치 메이져리그 지하철 시리즈를 연상하듯 충암고 재학생 1.000여명과 20인조 브라스밴드를 선봉으로 충암고 응원단은 손에 손을 맞잡고 1호선 도원 역을 점거하고 숭의 야구장을 접수 하게 된다.
아직 식지 않은 여름 햇빛을 정면에 마주한 체 어느 학교가 홈이고 원정 팀인지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하고 살벌무쌍 한 응원으로 선수단의 어깨에 강한 자부심과 힘을 실어 충암,충암,빅토리아~를 연신 불러대며 팡파레 를 울려준다.
흰머리가 희끗한 동문 선배님들께서는 본부석에서 후배들을 향해 끝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운동장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재학생들과의 차별화된 응원으로 운동장을 찾은 학부모와 ,일반 야구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어 충암고 전체가 하나가 되는 근래에 보기 드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은 동문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인천의 강호이며 단 한번도 충암이 품어보지 못했던 청룡기 에 울분을 토하듯 청룡기 우승팀 동산고에 2:1로 승리하며 그 들이 여름내 흘렸던 땀의 결실을 맺게 된다.
졸업하게 되는 주장 이태원은 미추홀기 수훈상을 받게 되고, 그 동안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이해동은 준결승 인천고 전에서 좌중월2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녹슬지 않은 슬러거로서 모습이 재확인 되었고,
서동희 선수는 타격(2위)상과 최다 안타상을 거머쥐었으며,
유격수 송형민은 비록 개인상은 없지만 발군의 수비솜씨로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 을 훌륭히 수행 했으며, 이재혁 선수는 대통령배 개막 일주일전의 부상 불참으로 전국대회 8강 이상에서의 전무한 기록을 충분히 만회한 좋은 경기모습 보여주었다.
2학년 투수들에게 전 게임 등판을 양보했지만 지난 메이져 대회에서의 뛰어난 기량이 입증 되었던...
서남석, 박성진 두명의 3학년 투수들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충분한 위협을 주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코칭스텝의 전적인 신뢰 속에 모든 것을 담보 한 체 후배들을 독려하고 묵묵히 마지막 대회까지 잡념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훈련에 참여하였고 苦盡甘來 의 뜻을 몸소 체득함은 성인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다시없는 삶의 중요한 교훈으로 학습 되었을 것이며...
야구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졸업생들의 향후 진로가 밝게 기대 되는 건 이 때문이다.
최우수 선수상에 빛나는 좌투수 박세진, 우수투수상의 우완 정통파 서승민, 선발, 중간계투를 가리지 않고 등판해 원만하게 경기를 진행 했던 황인창 이상 3명의 투수진이 5경기에 등판 9실점(비자책 포함),게임당 평균 1.8 실점을 기록한 점은 2학년이란 점을 감안 한다면 놀라운 방어율 일뿐 아니라 등판하지 않은 또 한명의 2학년 김연식 투수가 건재하고, 장신의 파워피쳐 1학년 홍상삼 으로 이어지는 2006년도 충암고 투수력은 가히 정상권임을 뽐내도 좋을 듯 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포수 정우양, 1루수 송용호, 3루수 조정민,(이상 2학년) 좌익수 박민기(1학년), 대통령 배 에서 좋은 기량 보여 주었던 호타준족의 홍준기(2년), 김동영,양성우,마낙길,(1학년)
그 동안 3학년 형들에 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백업요원으로서의 역활을 훌륭히 수행하고도 40도를 웃도는 일산 동대구장에서 물주전자를 나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외야에서 형들의 타구를 받아주고 베팅볼 투수를 자처 하며 벤치싸움에선 전국 최 정상의 내공으로 무장한 체 뜨거운 함성과 기를 모아 상대팀들의 전의를 상실케 했던 좋은 선수들...
박종훈, 이상원, 이정훈, 정근필, 정우남, 최경환, 최호성,(1년)
더하여 충암고교에 새로 입학하게 될 새내기 선수들이 합세하여 겨우내 동계훈련을 통해 차근차근 근력을 강화하고 수많은 실전 연습경기를 부상 없이 성실히 소화해 내고 코칭스텝의 뜨거운 열정과 동문선배님들의 크나큰 애정, 학교,재학생,학부모님의 뜨거운 사랑의 빛이 충만하게 비추어 주는 한…
중앙 메이져 대회 정상을 향한 충암고 선수단 그들의 꿈과 희망이 결코 헛되지 않을것이며...
한번 해 보겠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타오르는 충암 사자들…
그 들의 눈빛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감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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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신: 이번에 성남고에서 전학온 2학년 박종호(좌/좌) 선수의 가세로 한층 더 전력상승이 극대화 되는듯 하다는...
대단한 충암고의 역경 못지 않은 글솜씨에 탄복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