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정례 및 총선 특집 조사
국힘 28.3%, 민주 24.7%, 조국신당 10%, 개혁신당 5.5%
울산 6곳 중 3곳, 경남 16곳 중 6곳…국힘, 민주와 오차 범위 내
부산 남구을 가상대결, 민주 박재호 38.2% vs 국힘 윤대혁 30.9%
부산 사하갑 가상대결, 민주 최인호 49.4% vs 국힘 이성권 21.2%
부산 사상 가상대결, 국힘 송숙희 39.0% vs 민주 배재정 31.6%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관람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4. 연합뉴스
가칭 조국 신당에 대한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나 녹색정의당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높은 지지율이어서 향후 총선 정국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비례 정당 투표 의향에서 조국 신당의 지지율은 10.0%를 기록해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가 참여한 개혁신당(5.5%)이나 녹색정의당(2.1%)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28.3%,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은 24.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신당은 창당 준비 단계에서 지지율이 높고 이후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조국 신당의 지지율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향후 공천 방향, 당직 인선 등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지지율이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 사하구갑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49.4%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이성권 전 의원(21.2%)을 큰 폭으로 앞섰다. 앞서 인접 지역구인 사하을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이 지역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조경태 의원이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3~14일 부산 사하구 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509명을 전화면접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 남구을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이 지역 현역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38.2%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윤대혁 전 국민생각 시당위원장(30.9%)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이언주 전 의원을 상대로 50.5%대 48.74%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박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윤대혁 위원장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3~14일 부산 남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로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부산 사상구 총선 가상대결에서는 국민의힘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 39.0%의 지지율로 배재정 전 의원(31.6%)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배 전 의원이 40.6%의 지지율로 송숙희 전 구청장(27.8%)에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송 전 구청장이 42.0%의 지지율로 배 전 의원(36.7%)에 앞섰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4~15일 부산 사상구 거주 만 18세 이상 5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및 신양평IC 설치 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1. 연합뉴스
한편 여론조사꽃이 울산과 경남 전 선거구에 대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6개 선거구,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선거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은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경남 16개 선거구에서 선거구별로 500명 규모의 정당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양산을, 김해갑, 김해을,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거제 등 6개 선거구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해을에서만 민주당 지지율이 44.9%로 국민의힘(38.5%)의 지지율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나머지 5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6개 선거구 가운데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이다. 김해을에서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결이 성사됐으며 양산을에서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간 대결이 치러질 예정이다. 김해갑은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창원 의창구에서 컷오프 위기에 놓인 국민의힘 5선 김영선 의원이 이 지역 출마를 자청했다. 아직 국민의힘 차원에서 공식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창원 성산의 경우 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 시장과 정의당 여영국 전 의원 간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진해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에게 1400여 표 차이로 낙선했던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민주당 후보로 재도전했다. 현재 김종길 전 지역위원장, 황기철 전 총장 간 민주당 경선이 진행 중이다. 거제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변광용 전 시장이 이 지역 현역 서일준 의원을 꺾고 거제 시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변 전 시장과 서일준 의원이 다시 대결할 예정이다.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서는 북구, 동구, 울주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월 16~18일 울산 6개 선거구에 대해 선거구별로 500명 규모의 정당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3개 선거구 가운데 동구에서만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북구와 울주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높았다.
북구와 동구에서는 진보당 등 진보 정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할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북구에서는 이상헌 의원이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서도 당선됐지만 동구에서는 진보 정당 후보와의 표 분산 효과로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당선됐다. 만약 야권이 단일 전선을 형성한다면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론조사꽃의 울산, 경남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이었으며 유선 10%가 포함돼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선거구별로 ±4.3%포인트 또는 ±4.4%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안에 대한 정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 연기에 대해 ‘불분명한 이유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이라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48.4%로 ‘북한 도발과 의사 파업 가능성 등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적절한 결정’(40.9%)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명품 가방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김건희 씨와 당 관계자 3인의 식사비 7만 8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 가운데 누가 더 잘못된 행위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를 꼽은 응답이 55.2%로 김혜경 씨를 꼽은 응답(34.6%)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