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와 발에 꼭 맞게 싸맨다는 뜻으로, 스타킹이라는 말이 쓰인 것은 16세기 중기부터이다. 15세기 이후에 에스파냐나 이탈리아에서 이제까지의 직물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니트 제품이 나타났고, 중기에는 프랑스나 영국에까지 전파되었다. 이어서 1589년 영국의 목사 L.윌리엄이 양말 짜는 기계를 발명하면서 편물 스타킹이 널리 상류층 여성 사이에 애용되었고, 17세기 말, 비단 대신 면사와 모사로 짠 제품이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보급되었다.
제l차 세계대전 후까지는 비단 양말이 최상이었으나, 화학섬유의 출현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나일론제가 이에 대치되었다. 다리와 발을 싸매는, 피부에 밀착된 피복으로, 무릎까지 미치지 못하는 짧은 것을 속스(socks)라고 하여 이와 구별한다. 영어로 호스(hose) 또는 호저리(hosiery)라고 부르는 것 중에서 가장 긴 종류의 것이며, 원형은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남자복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하의(下衣)인 호스(프랑스어의 쇼스:chausses)이다. 당초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양말이었는데, 14세기경부터 점차 위로 올라가 양말 겸 바지로, 하반신에 착용하여 15세기에는 허리까지의 길이에 이르렀다. 16세기에 이르러 윗부분이 넓어지면서 따로 분리되어, 트렁크 호스(trunk hose)가 출현하고, 아랫부분을 스타킹 어브 호스(stocking of hose)라고 불렀다.
형태를 3가지로 대별하면,
① 풀 패션 스타킹(full fashioned stocking):발 모양에 맞춰서 짠 것을 뒷솔기에서 꿰맨 것이다.
② 심리스 스타킹(seamless stocking):통모양으로 둥글게 짠 후 열처리로 발 모양을 세트하였고, 솔기가 없다.
③ 트리코 스타킹(tricot stocking):트리코 직물로 재단 ·봉제한, 다소 두껍고 올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