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 실레 이야기길 산책하며
맹꽁이 우는 덕만이 길에서 시작하는 ‘실레 이야기길’
풍류 골목길, 먹자 거리!
떼 지어 모인 점순네, 금병산, 유정, 준섭이네, 봄, 봄!
문학적 이미지에 취하여
시인 듯 소슬한 바람결에 손이 시려
호호 불며 풍류길을 걷습니다.
솔 향기 그윽한 잣나무 숲!
피톤치드 향기로 가득
우리 문인들의 선조
김유정 님 걷던 그 ‘실레 이야기 길’
재색 裸木 가지
겨울 동안 옷을 벗고 얼마나 추었니?
난 네가 죽은 줄 알았지?
그런데 네 속에 생명이 있었기에
가지에서 실눈을 뜨고
봄이 오는 소리를 들려주니 감사하다.
금잔디 이불 삼아
잠자든 꽃다지, 광대나물꽃
파릇파릇 새싹! 노란 꽃이 방긋 웃고 있네요.
김유정님과 함께 했던 동백(생강나무)
볼록볼록 꽃눈이 솟아나며
따스한 봄을 품고 피어나고 있네요!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
이야기 속에 묻혀 폭신한 덕석을 깔아 놓은 길!
폭신폭신 밟고 걸으며 봄 향기에 취합니다.
문학촌 광장에서
공예품을 전시와 판매
문인들의 솜씨
아름답고 멋집니다.
첫댓글 봄마중 하셨네요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언제나 주님과 함께 행복한 이수길 장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