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은평구 봉산은 아까시나무 군락지에서 팥배나무 군락지로 자연스레 천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키가 큰 아까시나무 사이사이로 팥배나무가 수세를 키워가고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아도 자연, 숲은 알아서 조절하고 살아갑니다.
현재 지정된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팥배나무 군락에는 아까시나무가 벌목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나무를 인위적으로 베어버리는 것은 좋은 결정이 아닙니다. 아까시나무에 기대어 살아가는 많은 생물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만히 두어도 자연스레 숲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팥배나무 군락이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고 할지라도, 인간 중심적 사고로 아까시나무를 폄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탐방객의 안전이 우려된다면, 쓰러진 고사목을 그때그때 정리해주면 될 일입니다.
큰 키의 아까시나무 아래로 활짝 핀 꽃이 있는 팥배나무가 보인다
신갈나무, 팥배나무, 아까시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어우러져 살고 있다
우뚝 솟은 두 아까시나무 사이로 팥배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키가 큰 아까시나무 바로 옆에 팥배나무가 있다
은평구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팥배나무 군락지, 아까시 나무가 인위적으로 베어진 모습
은평구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팥배나무 군락지, 아까시 나무가 인위적으로 베어진 모습
은평구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팥배나무 군락지, 인위적으로 벌목된 아까시 나무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고 있다
은평구 봉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팥배나무 군락지, 인위적으로 벌목된 아까시 나무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