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입춘
시베리아 한기가 출입문을 막고 있다
군단 이끈 눈설레가 산등성을 넘는다
들꽃은 풀던 옷고름 단단히 다시 맨다
벙글던 하얀 입술 다시 숨긴 목련화
봄 마중 나갔다가 얼어붙은 설중매
세상이 어수선한데 너마져 등 돌리냐
어둠을 덮고 있는 새 하얀 무명필
궂은 땅 물 고이듯 오는 봄 마중물이 되어
새봄엔 덩실 더덩실 춤사위를 보리라
첫댓글 이금성 선생님, 헝클어진 지금의 사회상을 계절과 봄에 오는 생명체를 통해 희망으로 외치고 있군요.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의 졸작에 대한 회장님의 격려 말씀,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이금성 선생님, 헝클어진 지금의 사회상을 계절과 봄에 오는 생명체를 통해 희망으로 외치고 있군요.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의 졸작에 대한 회장님의 격려 말씀,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