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감기님이 오셨다.
아무리 발리 끝내려고 해도 이 주일은 걸릴 것이다.
몸 한구석이 아프면 이세상의 모든 빛나는 것도 부질없다.
쉬는 수 밖에 없는 이 감기 . . . .
채널을 돌리다가 유해진 주연 "레슬러"와 마주쳤다.
사실 유해진이나 나나 보통사람같이 생겼다.
유해진을 캐스팅하는 감독도 보통 강심장이 아니다.
영화를 만든다고 다 1000만 관객이 드나.
아예 천만관객은 생각하지 않고 만든영화다.
재미 없을 거라고?
유해진이 나오는 영화에는 조연이 화려하다.
이번 영화는 어바웃타임의 이성경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민재가 나온다. 응답하라의 성동일그리고나 국민엄마 나문희와 낭만닥터 김사부의 수간호사
가 출연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인 유해진이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을
레슬러로 키우는 기본 줄거리에 유해진, 아들 그리고 세들어사는 집주인 성동일의
딸이자 아들 소꼽 친구인 이성경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같은 나이대의 황우슬혜(여자의사)도 출연해서 유해진을 좋다고 따라다닌다..
너무나 있을 법하지 않은 엉뚱한 스토리로 이끌고 가는데 결말을 의심하면서
시종 미소와 유쾌함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남편은 뉴스, 골프 프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의 당사자신가요?
실제의 그런 분이라도 한 번 보시라.
보고 나서 나에게 무슨 헛발질이냐고 이야기 해도 좋다.
인위적으로 남을 위해서 제작되는 모든 예술장르는 사람이 기분좋게 집중할 수 있는
1시간 길이의 내용이다.
이 시간에 이영화 안보고 다른 일 해도 그만이지만
한 번 쯤 보고 나서 "어허 인생에 이런일도 가능은 하겠지?하며 인생의 단면을 들여다 보는 일도 좋은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