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산항 앞에 있는 우도를 방문하는 날이다.
우도는 이미 두 번 정도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올레코스의 스탬프 인증을위해 꼭 필요한 방문지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틀간 머물렸던 성산고성의 호텔은 오늘 오전 중 체크아웃를 하고 나중 우도에서
나오면 바로 쉴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하였다.
아침 해장국을 먹으려 하는데 어제의 소머리 국밥집은 두번 다시 방문하기 어려워 주변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제주세호 해장국집 이었는데 가격도 착하고(7,000원) 음식맛도 꽤 괜찮은 집이었다
세호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한 후 다음 숙박지인
성산 브리즈베이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맡기고 호텔에서 약간 시간이 걸리는 성산항으로 이동하여
우도로 행하는 배편 티켓을 구입하였다.
성산에서 우도 들어가는 배는 30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하는데 청진항과 하우목동항으로 나누어
출발하고 있었다.
우린 천진항으로 이동하여 바로 우도 올레 1-1구간의 스탬프를 찍고 우도를 한바퀴 도는 길을 나섰다.
◑ 다녀온 날 : 2024. 3, 14(목), 날씨는 맑고 바람이 없어 트레킹을 하는데 더 없이 좋은 날임
◑ 오늘 이동구간
성산고성 튤립호텔- 성산항입구 브리즈베이호텔 이동(짐 맡김)-성산항 이동- 천진항으로 입도- 청진항에서 올레길 시작
천진항-홍조단괴해빈-하우목동항-산물통 입구-하고수동 해수욕장-하고수동에서 점심(성게비빔밥(1인 2만원)-중간인증대
확인(범선집밥 앞 소재)-비양도로 들어감(비양도 망대)- 우도특별시 식당에서 우틀- 우도저수지-우도등대
- 지두청사 -훈데르트힐즈- 우도카페- 천진항 (종료)
◑ 우도의 일반현황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우도라 하였고, 섬 전체면적이 6.18km2 이고 인구는 약 1,700여명이다
성산에서 약 3.8km 떨어져 있다
◆ 다녀온 음식점 추천
(아침) 제주세호 해장국 , 성산읍 서성일로 1224 선지국 인당/7천원 ★ ★ ★ ★
(저녁) BHC제주성산점 , 성산읍 성상중앙로 48 , 키친과 비어 (32천원)★ ★ ★ ★
성산고성리에 있는 세호해장국집,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았다.
두번째 숙소인 성산항 입구에 있는 브리즈베이 호텔, 시설도 깨끗하고 룸이 넓어 1박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이곳에 가져간 짐을 맡기고 우도로 향한다.
호텔에서 얼마 걷지 않아 성산항에 도착한다.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 (승선확인서 작성 후) 바로 배에 오른다
우리가 타고 갈 우드랜드 1호이다
성산항
잠시 후 배는 우도에 도착하고 우린 승객들과 함께 배에서 내려 바로 올레길 준비를 한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바로 스탬프를 찍고 우도의 올레길을 따른다
우도의 스탬프
이제 하우목동쪽으로 길을 따라간다
천진리마을회관도 지나고,
4년전에 왔을땐 우도가 곳곳에 유채밭으로 유명하였는데 지금은 청보리밭과 푸른초원 지역으로 바뀌고 있었다
지미봉이 보이는 우도의 올레길
녹색의 밭을 따라가니 눈이 한결 시원하다
밭담과 녹색의 조합은 또 다른 제주의 멋이다
이제 홍도단괴해변으로 접어든다
다시한번 지미봉을 보고,
홍조단괴해빈에는 우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우도의 해녀와 함께, 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녀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제 하우목동의 항에 성산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도착하고 있다.
처음 우도를 방문했을땐 우도엔 4륜 오트바이가 굉음을 울리며 지나가는것을 목격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우도엔 친환경의 바람이 불어 이렇게 날씬한 삼륜 전기차 그리고 스쿠터 자전거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업을 하고 있다.
올레길을 걷는 내내 이들 이동장비 차량때문에 불편함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
면적이 좁은 우도에 이렇게 많은 이동차량들이 넘치다 보니 아름다운 그리고 명상의 우도는 옛말이 되고
빨리 빨리 움직이는 차량들로 시끌하다.
점점 제주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한다. 삶과 편리함과 그리고 먹고 살아야하는 문제가
지금은 반짝 부의 축적이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제주는 제주다워야 한다.
하우목동항을 지나며,
두발로 걷는 우리가 너무 한가한가 아니면 제주의 속살을 배우고 있는걸까??
이 길이 바로 제주으 길이다. 구불구불하고 흑색의 밭담길이 있고,, 난 이 길을 너무 좋아한다..
이제 우도의 항 뒷편에 있는 하고수동으로 이동한다
하고수동의 해수욕장
이곳 하고수동해변 주변에서 점심때가 되어 들린 집인데 큰 그릇에 비해 양은 형편없이 적은 성게비빕밥
한그릇에 20,000원이니 2~$명이 식당에 들렸을땐 그냥 10만원의 식사비를 내야하는 현실,
제주는 숙소와 대중교통비가 저렴하고 다양한데 음식값이 장난이 아니다
6일 있는 동안 해장국 콩나물국이 겨우 7,000원인데 한식당밖에 못 보았고, 나름대로 밥을 먹으려 하면 2명이
6~7만원은 기본이다.
하고수동 해변을 거쳐가며,
아내와 열심히 걷고 있는데 삼륜전기차가 정신없이 왔다갔다 한다
제주에는 비양도가 2개섬이 있다. 제주 한림에 있는 비양도가 있고, 우도에도 비양도가 있는데
올때마다 들리질 못해 오늘은 직접 입도해 본다
비양도에 들면 저멀리 비양도 망대가 보인다
비양도 망대
봉수대겸 망루라 하였다
비양도 입구에 있는 탑을 지나며,
다시 길을 따라서,,
하고수동을 지나고 비양도를 지나니 인적이 뜸해졌다.
이제 길은 우측으로 꺾어 우도 중심으로 이동한다, 예전 올레길은 우도 검멀레쪽으로 진행하다 우도등대로
올랐는데 지금은 노선을 새로 바꾸어 우도저수지로 이동케 하였다,
우도 저수지곁을 따라
이재 우도등대로 오른다
우도저수지를 올라서니 저아래 검멀레지역이 보인다
우도등대로 다가가며,
설문대할망이 손에 백록담을 안고 있다.
우도 오길 참 잘했다,,,,,
우도등대에서 바라 본 우도저수지,
우도등대를 내려 와 지두청사로 간다
지두청사로 가는 길,
이 길은 예전 아내와 아들 셋이서 걸었던 구간이다
장쾌한 능선이 보이는 이곳이 뷰포인트이다,
우도의 상징인 황소
사자바위를 보며 한컷,
길은 훈데르트힐스를 거쳐 잠시 후 천진항에 도착 할 예정이다.
천진항에 가기 전 예쁜 카페가 있어 들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피로를 풀어본다
성산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가면서 본 무우수확현장, 상품 될만 한것은 포대에 담고 그 밖에 것은 그냥 버리고 있다
오늘 저녁은 성산의 치킨집에서 통닭과 비어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우도를 기억 할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