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4월 2일 (맑음) 제 26일 차 大耶山 (버리미기재-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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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행 지 : 대야산(930.7m) 중대봉(846m)
♣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충북 괴산군 칠성면, 농암면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 곰넘이봉 → 촛대봉 → 대야산 → 조왕골 → 농바위 → 삼송리
▶ 잔설과 얼음이 박힌 대야산 암벽의 아찔한 코스를 용감무쌍하게 등반한 회원들 모두에
게 갈채를 보낸다. 중대봉 코스를 마다하고 밀재로 내려오는 길을 잘못 들어 조양골 암벽
에서 배낭을 벗어 던지고 한발 한발 가슴 조리며 내려온 진 윤종선배 김 성룡, 강 대선,
장 준상 김 영열, 무지개 등 산우들의 안전한 산행을 대야산 산신님 깨 감사드린다.
▶ 백두대간 메니아 강 대선 산우가 암벽을 월장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잔설에 얼음이 박힌 미끄러운 마의 암벽을 서로가 부축하며 밧줄을 타고 오르는 용감
한 산우들
▶ 암벽을 힘들게 올라서면 다시 아찔한 천길 낭떠러지 바위 능선이 간담이 서늘하게 기다
린다.
▶ 일차 암벽을 넘어온 산우들이 밝은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고난을 이겨내고 오른 정상은 가슴 뿌듯한 추억이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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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4월 16일 (맑음) 제 27일 長城峰 (버리미기재-은티마을)
♣ 산 행 지 : 長城峰(915.3m) 樂輝峰(845m)
♣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충북 괴산군 청천면 연풍면
♣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악휘봉 갈림길 → 악휘봉 → 은티재 → 구왕봉 →
지름티재 → 은티마을
▶ 산행버스가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달려 지난번 남행한 버리미기재에서 내려 북향으로
오르는데 어두운 길눈은 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듯한 친숙함이 깃든다. 시련이 따르지만
초소 감시요원의 근무 시간 전이라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쌀쌀한 바람을 귓가로 날리며
모처럼 동행한 영화배우를 혼자 남겨 두고 출발을 한다.
▶ 26회차 대간 길 대야산 암벽에 혼이 난 여운이 남아 계획된 구간을 돌지 않고 악휘봉 -
은티재 - 은티마을로 내려오는 B 코-스를 택하여 뒤처질까 눈치 볼 일도없이 천사, 타잔,
이 경철, 인동초 대장과 같이 느긋한 걸음으로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른다.
▶ 한 시간쯤 가뿐 숨을 고르고 땀 흘린 보람으로 고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시야는 충청
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며 크고 작은 산봉오리가 재각기 다른 얼굴을 내밀고 하늘 끝에 걸
려 시원스런 조망을 펼쳐 보이는 장성봉 정상이다.
▶ 상수리나무가 성냥갑 속의 성냥개비 처럼 빼곡히 들어차 움트는 새싹을 잉테하고, 봄을
시샘하듯 등산로 가장자리 쌓인 납엽위로 재빨리 솟아 오른 원추리의 파란 이파리는 인간
의 이기심으로 꽃이 필 날을 멀리도 남겨 놓고 잔인하게 뜯겨 나간다. 구배가 완만한 능선
을 힘들이지 않고 걸어 3시간 만에 악휘봉 갈림길에 닿는다.
▶ 악휘봉 8부 능선에 꼬부러진 소나무를 대동하고 홀로 선 입석바위는 흔들림 없이 자리
를 지키고 있고 암벽길로 쫓아 올라 홑이불을 깔아 놓은것 같이 질펀한 암반 악휘봉 정상
에서 아래로 굽어 보며 호연지기를 펴 본다.
▶ 하산이 약속된 시간 아쉬움을 달래며 어린 사과나무가 꽃망울을 힘겹게 맺고 가지런하
게 늘어 선 은티마을로 내려와 수많은 산우들의 다녀간 흔적이 나부끼는 은티 구판장 아줌
마의 활달한 인정에 끌려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여유 있는 산행의 대열에 같이 선 보
람을 느낀다.
■ 209년 5월 7일 (맑음) 제 28회 차 희양산(은티마을-삼밭골)
♣ 산 행 지 : 曦陽山(999m) 二萬峰(990m)
♣ 소 재 지 : 괴산군 연풍면, 문경시 가은읍
♣ 산행코스 : 은티마을 → 은티재 → 구왕봉 → 지름티재 → 희양산 갈림길 → 성터 →
시루봉 갈림길 → 마당바위 → 이만봉 → 사다리재 → 뇌정산 갈림길 → 삼밭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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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길도 어느 덧 일 년이 훌쩍 지나가고 그 동안 걸어온 거리도 300km가 넘어 가
는 듯하다. 되돌아 보면 짧지 않은시간 조상의뼈가 묻혀있고 민족의 희로애락을 묵묵
히 지켜보면서 영겁의 세월을 우리들의 삶을 살지게 해준 금수강산의 골골마다 발길을 새
겨가며 새로운 용기와 행복을 안겨준 날 들이 세로운 기억으로 남는다. 그래서 전번 산행
때 생략한 구왕봉 길을 선두와 한 시간 이나 뒤처지 면서도 즐겁게 나서는데 언재나 선두
대열에 합류하여 씩씩하게 달려가다 오늘은 길을 잘못들어 불안해하는 산우를 다독이며 걸
음을 제촉한다. 녹녹치 않은 암반을 타고 내리며 희양산 입구에서 먼저 온 재규 산우가 10
분 거리에 있는 정상을 돌아 나오는 것을 보고 시간에쫓겨 아쉬움을 달래며 오르기를 포기
하고 대간 길 산행으로 만족 하고 돌아선다.
어쩌면 인연이 닿지 않은 산인지도 모르는 나무 보다 바위가 많은 반백의 봉우리를 짚어 보
면서 지난날 초파일을 맞아 찾아 왔을때도 남쪽 자락에 좌정한 조계종의 수도 도량인 봉암
사 승려들의 강력한 저지로 절도 산도 마음 놓고 오르 내리지 못하고 애꿎은 부처님 까지
원망의 대상으로 지목한 기억이 살아난다. 이만봉을 돌아삼밭골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낙엽이 깔려 험하지 않는 비탈을 무작정 내려오는데 철맞은 취나물이 모진 인적을 피한 곳
에 점점이 피어올라 올들어 처음으로 산나물 향기에 취하여본다.
▶ 은티 마을 유래비를 다시 찾아 읽으며 사과꽃이 눈송이 처럼 피어난 과수원 사이로 봄날
산행을 시작한다
▶ 산봉우리 전체가 거대한 화강암으로 빚어진 해발 999m 曦陽山은 한국불교의 사상적 변
화를 가져 온 九山禪門 중 曦陽山派 宗刹로 일년 중 초파일 하루만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 되
는 鳳巖寺를 품고 있는 신비의 산으로 산 꾼들 에게는 실랑이를 하면서 불편한 심기로 통과
해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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