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과 떨어진 섬나라로 유럽인이라는 하나의 '집단'에 묶이는데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영국. 그렇듯 영국은 유럽의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독자적인 자존심을 유지하는 나라
이다.
◈수 도 : 런던(London, 707만명)
◈인 구 : 약 5천 880만명
◈면 적 : 241,752 km2 (한반도의 1.1배)
◈주요도시 : 에딘버러(Edinburgh), 캠브리지(Cambridge)
◈주요민족 : 앵글로 색슨(Anglo-Saxons), 켈트(Celts)
◈주요언어 : 영어
◈종 교 : 영국 국교(Anglican, 50%), 카톨릭(11%), 개신교(30%), 기타(39%)
개요
영국의 정식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은 연합국가인 셈인데, 그레이트 브리튼은 북부의 스코틀랜드, 남동부의 잉글랜드, 남서부의 웨일스로 되어 있다.
영국의 기원은 5-6C 경 게르만계의 앵글로 색슨족이 잉글랜드에 침입해 9C경 통일된 왕국을 수립한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앵글로 색슨족과 켈트족간의 갈등은 지금도 남아 있다.
영국은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대헌장(마르나카르타)의 제정을 비롯해 시민 혁명, 권리장전 등 세계 민주주의의 발생국인 동시에 제국주의의 아성을 쌓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차세계 대전이후 식민지의 잇따른 독립으로 화려했던 대영제국의 면모는 많이 사라졌으며, 1997년 7월 1일을 기해 홍콩도 중국에 반환되어 비로소 제국주의의 종말을 고했다. 정치형태는 입헌군주제로 국왕이 원수이나, 정치적 실권은 수상이 가지고 있다.
주요 산업은 금융업, 철강, 관광산업이며, 주요 교역 대상국 유럽 연합과 미국이다.
기후
영국의 날씨는 '하루 동안에 4계절이 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듯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특징이다. 한여름에도 해가 가리거나 비가 내리면 냉기가 들 정도이다. 멕시코 난류와 편서풍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온난한 기후를 나타낸다.
겨울철 특히 바람이 없는 날에는 안개가 끼고 비 내리는 날이 많다. 연간 강수량은 많지 않으며 1년 내내 날씨가 흐리고 지나가는 비가 많다. 비교적 날씨가 좋은 시기는 5-10
월이다.
1-2월의 평균 기온은 5℃이며, 7-8월의 평균 기온은 16℃로 한난의 차가 적다. 위도가 높기 때문에 여름에는 8-9시까지 밝지만 겨울에는 3시에 벌써 해가 지는 일도 있다. 복장을 우리나라 가을쯤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회 문화
약 5,700만명의 인구 중 주요 인종은 앵글로 색슨 계이며 웨일즈, 스코틀랜드 등은 켈트 계가 중심을 이룬다. 퀸즈 잉글리쉬로 불리는 정통파 영어가 공용어 이며, 약간의 웨일즈어와 켈트어가 쓰인다.
영국인들은 겉으로는 매우 차갑고 꼼꼼한 인상을 주지만 대체로 공손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매우 유머스럽다.
영국에서는 광범위한 분야의 문화활동이 성행하고 있으며 많은 영국인들이 예술 및 언론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종교는 영국 국교인 성공회가 약 60%를 차지한다
런던
귀족적 고풍, 현대적 활기, 런던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은 1,600㎢의 면적에 80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런던은 영국의 무역, 경제, 정부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에서 빠트릴 수 없는 필수 관광지이다.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도시로 이곳 런던에서 선택한다.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1인당 녹지율이 세계 제일로 꼽힐 만큼 도시 곳곳에서 녹지와 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은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과 잉글랜드적인 특징이 흥미롭게 복합되어 있어 이색적이며, 특히 왕조시대의 전통적인 의식에서부터 쇼핑, 오락 등 현대적인 낭만을 모두 갖춘 곳이다.
예전의 화려함과 명성이 조금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용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국적인 활기가 넘쳐 흐르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 라고 존슨 박사가 말했듯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