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재수생 뒷바라지...
메가스터디로 했으면하고 내심기대를 했지만 어짜겠노..
덕분에 시골쥐 상경도 하고 서울 구경도하고 좋다! 좋아~!
셀프 가스라이팅^^
새벽 같이 일어나서 밥해먹이고
대치동 학원까지 같이 아들하고 데이트하고~
좋네~!
이 시간 아니면 아들하고 얘기할 시간도 없으니ㅠㅠ
아들 보내고 콩알같은 방청소 휘리릭 해놓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오데가지?
이럴때 휴대폰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는지..
아이들한테 휴대폰 때문에 뭐라한거 반성중..
그러고 보면 전국 아니 전세계 부모들은 휴대폰때문에 못살긋다고
휴대폰 저것만 없었으면...하고
얼마나 많은 욕들을 하고 있는데
이 나이가 되니 이리 아낌없이 주는 물건도 없네..
객지에 오니 더더욱
이 물건... 정말 물건이다!
밖에 있을 때는 베터리 떨어지는것 보고있으면 내 심장도 툭 툭 떨어진다.
그래 수험생 부모면 절이지!!
봉은사!
버스타면 24분
걸어가면 31분
운동삼아 걸어가기로...!
이런~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건물 높은건 말할것도 없고
어찌나 사람들도 많은지..
우리동네는 굳이 하늘을 보지 않고 앞만 보면 하늘이 자면스럽게 내 시야에 들어왔는데 여기는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뒤로 벌러덩 넘어져봐야 하늘이 보인다
또하나
서울은 젊은 사람들이 사근~사근~ 너무 이쁘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건 나든 할매들 조차도 아름답다
공기덕분인지 아리수 물 덕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