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천정돌은 셋으로 갈라져 있다. 아치 건축의 이맛돌을 키스톤이라고 한다. 키스톤이 빠지면 아치가 무너진다. 아치의 이맛돌은 특별히 크고 튼튼한 돌을 사용해야 한다. 힘이 한 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석굴암 천정돌이 깨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자연에 법칙이 있다는 것은 압박이 있다는 것이다. 압박이 있다는 것은 힘을 가두는 계가 있다는 것이다. 압박은 닫힌계 내부의 약한 고리에 집중된다. 밸런스의 균형점이 가장 취약하다. 사방에서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코어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압박을 받으므로 가는 길이 정해져 있다. 가장 약한 곳으로 간다. 법칙대로 가는 것이다. 압박은 계 안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이 점을 간과하므로 실수하게 된다. 작용은 압박이 있지만 반작용은 압박이 없다. 압박을 받는 작용 측을 중심으로 사유해야 한다.
주는 자와 받는 자다. 주는 사람 중심으로 사유해야 한다. 주는 사람에게 의사결정권이 있다. 주는 사람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은 알 수 없다. 실패는 주는 자와 받는 자, 작용과 반작용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