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타·위빠사나로 수행구분
남방 위빠사나〈아비담마〉근거
마하시·쉐우민 등 수행법 다양
모든 수행법은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나누어진다.
<앙굿따라니까야>에는 사마타를 먼저하고 위빠사나를 하는 경우,
위빠사나를 먼저하고 사마타를 하는 경우,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같이 하는 경우로 나누고 있다.
사마타는 대상을 관념 즉 덩어리로 보고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는 수련이다.
사마타는 몸과 마음인 오온이 하나로 합쳐진,
즉 주관적인 의식과 객관적인 대상이 하나가 된 정신통일의 상태이다.
위빠사나는 오온을 해체하여 꿰뚫어 관한다.
혀가 음식 맛을 보듯이 몸과 마음인 오온의 특성과 그 이전의 본성을 보게 되어
무한한 지혜와 자비로써 지금 현재, 바로 여기에서 영원한 행복인 열반을 구현하게 된다.
부처님 경전에 나타난 깨달음 수행법은 모두가 위빠사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 소개된 남방 위빠사나는 상좌부 논서인 <아비담마>에 근거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된 마하시·쉐우민·파욱·고엥카·아짠차·붓다다사 수행법 등 남방 위빠사나 수행법을 소개한다.
마하시 수행법은 몸을 통한 사념처를 관하도록 강조했다.
①좌선할 때 일차 대상처를 복부의 호흡이 일어나고 꺼지는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둔다
②행선할 때 걷는 동작을 알아차리면서 공부를 지어가되 다리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보지 말고 다리에서 일어나는 실제 몸의 감각위주로 관찰하게 한다.
③일상적인 동작을 관찰하고, 수행이 깊어지면 6근 6경을 다 알아차리도록 한다. 여기에 16단계가 있다.
쉐우민 수행법은 마음관찰을 통한 사념처 수행이다.
마음공부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항상 자문해야 한다.
첫째,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둘째, 이 마음이 무엇을 하는가?
셋째, 마음 상태는 어떠한가?
파욱 수행법은 위빠사나 수행을 원하는 수행자들에게 사마타 수행을 먼저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마타 수행이란 <청정도론>에 정리되어 있는 40가지 수행주제를 대상으로 하는 선정수행을 말한다.
선정수행 후에는 위빠사나를 닦는 게 순서이나 바로 위빠사나를 지도하는 경우도 있다.
고엔카 수행법은 ‘身念處 受念處(신념처 애념처)’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선택하여 수행한다.
고엔카가 가르치는 위빠사나 수행의 주 관찰 대상은 감각이다. 바디스캔으로 감각관찰을 하는게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붓다다사 수행법은 남방 상좌부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아비담마>나 <청정도론>의 선정에 대한 해석을 비판하고
남방상좌 불교보다는 초기불교 <니까야>에 근거하고 있다.
이 수행법은 바로 부처님이 자주 수행하신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入出息念)이었다.
이 수행법은 <입출식념경>(경전은 호흡으로 사마타 수행을 할 수 있고,
사념처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아짠차 수행법은 붓도 염불과 함께하는 염불위빠사나와 아나빠나삿띠라 할 수 있다.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살라.
그리고 마음을 관찰하라.” “모든 수행은 단지 마음의 균형과 무집착, 비이기성을 계발하는 일일 뿐이므로,
명상수행이든 일상생활이든 모든 것이 수행이다. 따라서 무엇을 하든 알아차림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게 끈기있게 관찰해 나가면 저절로 지혜와 평화에 이르게 될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김열권 위빠사나붓다선원장 ggbn@gg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