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김기웅 작사/작곡)은 1974년 발매된 「박인희」
2집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해마다 봄이 오면 방송에서
한두 번은 듣게 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봄의 정취를 한껏
살린 가사와 멜로디에 깨끗하고 맑은 「박인희」의 음성과 창법
(唱法)이 봄의 느낌을 잘 전하고 있고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박인희」(1945년생)는 1968년 '이필원'과 [뚜아에무아]를 결성하고
활동하다가 1970년 정식 데뷔합니다. [뚜아에무아]가 본격 활동 한
공식 남녀 혼성 듀엣으로는 국내 최초의 그룹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1972년까지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하고 해체하게 됩니다.
'이필원'은 잠시 솔로로 활동하다가 [뚜아에무아] 2기를 결성 하여
명맥을 잇고, 「박인희」는 1973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녀는 1973년 솔로 전향 후 첫 앨범에 "모닥불"이 큰 인기를
얻으며 솔로 가수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어 1974년 작곡가 '김기웅' 앨범에 '옴니버스'로 참여한 '박인환'
시인의 詩에 '김기웅'이 곡을 붙인 "木馬와 숙녀"가 연속해서 히트
하고 이어서 내놓은 2집 앨범의 "세월아", 『봄이 오는 길』, " 섬집
아기" 그리고 1975년에는 "끝이 없는 길"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박인희」는 1979년까지 음반을 내며 활동하다가 미국
이민(移民)으로 국내 활동을 접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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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 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 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 밭에도 온다네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 밭에도 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 밭에도 온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