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존재다. 대중은 물과 같이 흐름을 따라갈 뿐이며 능동적인 의사결정은 하지 않는다. 집단적인 의사결정의 주체가 아니다. 대중이 태도를 바꿀 때는 환경변화가 일어나서 흐름이 바뀔 때다. 대중은 외부요인에 의해서만 변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식인이다.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이 거짓 지식을 폭로했다. 서구 인문학계 지식 시스템이 통째로 가짜라는 사실을 들켰다. 학자인척 하지만 내놓는 아이디어가 없다. 지적 상호보증을 통한 계급장사 인맥장사에 골몰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을 방어할 때만 창의적 사고를 한다. 젊은이는 부모 품에서 독립하여 자신의 세력권을 만들며 흥분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하지만 곧 방어모드로 돌변하여 진중권 된다. 노벨상급 아이디어는 20대 이전에 나오며 이후 호르몬이 변하므로 안 된다.
서구 인문학은 마르크스주의와 제국주의가 미디어를 이용하여 대중을 동원하는 전체주의 재앙을 경험하고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정치적 기동이다. 그들은 진지하지 않다. 구조주의 철학의 본질은 미디어를 해체하고 대중을 봉쇄하라는 지령이다.
소쉬르니 라캉이니 하는 구조주의 언어학은 한 마디로 단어에 뜻이 없다는 말이다. 2500년 전에 석가모니가 했던 말이다. 단어에 는 뜻이 없지만 사건에는 뜻이 있다. 그들은 단어가 그림자라는 사실을 보았으나 사건이 빛이라는 진실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