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에너지를 다룬다. 에너지는 형태가 없다. 우주는 원래 형태가 없다. 우리는 원자론적 사고에 중독되어 오판한다. 막연히 존재는 원래부터 형태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천만에. 형태는 복잡한 절차에 의해 2차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형태는 존재가 효율적으로 뭉친 것이다.
형태는 상호작용 과정에 유도된 효율성에 의해 획득된다. 형태가 있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보다 효율적인 형태가 이긴다. 이겨야 살아남는다. 형태를 얻으려면 뭉쳐야 한다. 뭉치려면 충돌해야 한다. 충돌하면 깨진다. 충돌했는데도 깨지지 않고 살아남게 하는 것은 밸런스다.
구조론은 밸런스를 거는 절차다. 밸런스는 나란함이다. 에너지는 움직이고 움직이면 방향의 충돌에 의해 깨진다. 깨지지 않고 충돌의 접점을 공유하며 붙어서 계를 이루게 하는 것이 밸런스다. 구조 인자가 다섯인 이유는 에너지를 계에 가두어 밸런스와 축을 도출하는 절차 때문이다.
사건의 복제는 5단계가 필요하다. 복제한다는 것은 방향전환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흩어져 있다. 복제하려면 한 자리에 모아야 한다. 계에 가두고 대칭을 걸면 에너지가 모인다. 대칭을 거는 방법은 계 내부에 압력을 투입하여 4차원으로 정렬시키는 것이다. 사차원은 정렬된 입체다.
에너지를 계에 가두고 압박하면 에너지 방향이 확산에서 수렴으로 바뀌며 접점의 공유로 축이 탄생한다. 축을 움직이면 계가 통제된다. 축을 향해 정렬한 것이 사차원이다. 물에 수압을 걸면 물방울이 된다. 전기는 전압이 있다. 인간을 집단에 가두고 압박하면 저절로 권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