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발 3,400 m 藏族의 마을 샹그릴라
[2010년 01월 29일 (금)]
여강의 하룻밤은 속절없이 지나고 09 : 20 또 다른 가이드 김 철영을 따라 해발 3,400m 고원의 장족마을 샹그릴라(中甸)를 향하여 지그재그로 좌석 배열이 되고 안전벨트가 없는 미덥잖은 버스를 타고 200km의 장정 에 나선다. 양안에 모래톱이 자리를 메운 金沙江 푸른 물줄기 茶馬高道를 따라 虎跳峽으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니 강폭은 좁아지고 연변의 좁은 밭에는 시금치 등이 파랗게 자라고 있다. 산을 깎아 신설한 도로를 굽이굽이 돌아 어느 덧 哈巴雪山을 마주보는 고갯마루 외딴집 노천 화장실에 사용료 1원를 내고 티 없이 밝게 웃는 아이의 작은 손에 얇은 지패를 쥐어준다.
까마득하게 아래로 보이는 농가마을을 뒤로하고 평원을 달려가는 차창 양편 비탈밭에는 옥수수 감자를 경작하는 제법 넉넉한 2층 집들이 듬성듬성한데 출가한 승려 집안을 징표 하는 깃발이 성근 바람에 팔랑거린다.
여강을 출발한지 4시간이 지나서 나무수레를 끌고 가는 여인들과 같이 차로를 점령하고 유유히 행진하는 야크와 돼지떼들을 바라보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살이를 실감한다. 거리가 께끗하게 정돈된 해발 3,400 m 藏族의 마을 샹그릴라에 도착하여 實力大酒店에 늦은 점심을 청했다.
☞ 샹그릴라는 윈난 성 여강 북쪽 약 200 km 지점에 위치한 티베트 자치 족의 수도였던中甸이 1933년 영국 작가 제임스 힐턴이 발표해 세계적인 반향의 열풍을 일으킨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의 배경인 평화와 행복의
장소 이며 티벳어로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는 뜻의 샹그릴라로 2001년 도시명을 바꾼 곳으로 티베트인들이 설산의 신으로 추앙하는 해발 6,740m의 메리설산이 감싸고 있는 고원의 청정 도시로 주변에 아름다운 호수 碧塔海와 티베트사원인 松贊林寺가 있다.
◐ 샹그릴라의 숙박지 環太호텔
◐ 14 : 50 샹그릴라 동쪽 35km 지점 해발 3,538m 고원의 碧塔海를 오른다.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똑 부러지면서 도전적인 셔틀버스 안내양의 시원스 러운 목소리를 따라 일 년에 30cm 이상 자라지 못하면서도 하늘을 찌를 듯한 雲杉松이 도열한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처음부터 고산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일행들은 서로가 두통과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며 연신 산소 호흡기를 들이 대지만 효용이 없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초지에는 산양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가장자리에 길이 약 3km 폭이 1km에 이르는 청정 호수가 그림 같이 앉아 있다. 아름다움을 취하는 기력이 쇠잔 한 東周를 걱정하며 해발 4,100m의 고지를 돌아 夢遊桃園의 길을 물러 선다.
◐ 알아듣지는 못하나 똑 부러진 음성으로 씩씩한 기상을 연출하는 안내원
◐ 공원을 오르는 도로 양편에 촘촘하게 들어찬 雲杉松
◐ 고산 증후군에 시달리며 연방 산소 호흡기를 들이 대지만 신통한 효과는 없었다.
◐ 중전고성(구 시가지) 마을 끝 차마 고도 옆 언덕에 大佛寺라는 라마교 사원이 있고 언덕 위에 원통형의 대형 마니차가 사람의 손으로 돌리면 함께 돌아가는 소원의 장이 마련된다.
◐ 마니차를 돌리면서 따라 돌고있는 환민, 초민과 월은은 무슨 소원을 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