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석하는 노량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종종 교회 주변으로
나가서 노방전도를 할 경우가 더러 있었다.
교회는 오래전부터 특정 기간을 정해서 '다 함께 전도 주일' 로 지켰다.
이 기간 중에는 반드시 노방전도 일정이 들어 있었다.
보통, 1년에 상/하반기로 두 차례 정도 실시하였다. 이 기간에 전도부를
중심으로 교우들이 교회 밖으로 나가서 전도 활동을 하였다.
연합구 별로 일정을 나누어 실시하였고, 3부 예배를 마치고 오후 시간을
이용하였다. 나도 몇 차례 참석하면서 교우들과 함께 전도부에서 준비한
전도용 물품을 지참하고 전도지를 오가는 행인들에게 배포하였다.
어떤 때는 노량진 역 근처나, 상도역 근처, 흑석역 근처 등으로 전철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이 때 전도지를 잘 받는 분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거절하는 분들도 있었다.
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나가서 활동하지만, 실제로 전도의 성과들을 돌아
보면 그리 좋지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노방전도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그 대신에 '관계 전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노방전도를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꾸준히 헌신하는 분들을 보게 되면
결코 그 열매가 작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내가 참가하여 해 본
노방전도가 많이 부족하고 부실했다는 증좌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