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상담결과가 착찹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한 하루였다. 늧게 만난 인연이 가슴을 좀 아프게 했고 좀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도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상담하면서 선택의 방법을 알려주었더니 바로 그 길로 가겠다고 속시원 하게 이야기하며 너무 좋아하니 기분이 업 되기도 한 하루였다.
다른 철학관에서는 뭐라고 하더냐고 물어보니 당신은 남자 때문에 패가망신한다는 말만 하더라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다. 내가 바라는 것은 유명세보다도 내가 알고 있는 사주에 대한 것들을 전문가들이 알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모두 자기의 이론에 집착하고 남의 이론은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자 왈 손자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였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나도 100%의 사주를 본다고 장담은 하지만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방적인 상담은 하지를 않는다.
지난주에 그런 상담자(부산에서 온 사람)가 다녀갔다. 사주를 처음 보신다면서 사주에 현재 직업도 나오고 앞으로의 운세도 모두 나온다면서 필자가 상담하는 방법에 제동을 걸었다. 그냥 가라고 돌려보냈는데 그 사람얘기가 어느 철학관에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가는 길을 하나의 책같이 만들어 준다고 한다. 글쎄 올씨다.
그런 곳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나도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했다. 과연 그렇게 적어 준대로 살아갈까? 그렇다면 사람은 신(神)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내가 사주 공부한 후에 헤메인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사람이 사주대로 살아간다면 신의 꼭두각시인데 하면서 술 먹고 헤메이다가 얻은 답이 바로 신은 사람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그 선택에 따라서 방향이 달라지는데 그 선택도 없이 사주대로만 살아간다면 살아가야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주를 봐야할 이유도 없다. 만약에 사주대로 살아간다면 윤석열 대통령같은 대통령이 여러 명 나와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같은 사주로 태어나도 부모가 다르고 자라는 주변환경도 다르고 이름도 다른데 똑 같은 방향으로 가지지 않는다.
내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철학관을 운영할 쯤에 어느 방송국에서 김영삼 전대통령과 같은 사주를 찾아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이영돈 PD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보니 자기가 했다고 하였다. 사람에 따라서 제각각 가는 길이 다르며 그 길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그 사람의 인생은 저 깊고 깊은 늪속으로 빠져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사주 상담하는 방법을 바꾸게 되었다.
그 방향을 제대로 찾으라고 신이 사람에게 사주란 음양오행을 알려 준 것이다. 음양오행은 사람의 학문이 아니고 신의 학문이며 창조주의 프로그램이다. 한권의 책처럼 상담의 결과를 적어주는 사람은 아마도 사람은 사주대로 그냥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일까? 아닐 것이다. 다만 사주를 통계학으로 인식하고 맞추는 상담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사주 상담시에 도움의 조언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변할 기회가 없으니 사주대로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길보다 더 좋은 길이 있어서 조언을 해 준다면 조언대로 방향을 바꾼다면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그러면 맞추는 사주 상담이 틀릴 수밖에 없다.
사주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사주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가장 나쁜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선택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며 같은 사주로 태어나도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으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다.
선택에 따라서 살아가는 방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는 나도 그 사람들과 같은 상담을 하였지만 이젠 절대로 그런 상담은 하지를 않는다. 사주풀이를 정확하게 한 후에 앞으로 어떻게 살면 가장 잘 살 수 있는가를 조언하는 상담을 한다. 조언대로 살아가면 새로운 멋진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늘은 맞추는 상담은 사주 상담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얘기해 보았다. 맞추는 상담을 하는 사주잘보는곳, 전화사주잘보는곳 으로 유명한철학관이라고 해도 사주 상담은 별 의미가 없다. 제대로 된 사주풀이로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 주지 못하면 사주잘보는철학관, 전화사주잘보는철학관 이라고 하면 안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인생의 실패, 우울증, 공황장애, 질병을 예방하는 청풍도사 청암 박 재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