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갑하산으루우~~ 3등 3등 완행지하철 지하철타고오오~~~
휘파람불고 콧노래하고~~~ 그렇게 갑하산 떠나봅니다~~~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아침에....
새벽부터 안민? 한민시장(?)에 간다...우선 일행 점심으루 족발하구, 수육은 없어서 편육으로
한 보따리 사들고... 난 민생고 해결하러 국밥집에 들어간다...60대쯤 되어뵈는 아줌마가 반긴다...
아...간만에 묵어보는 그 유명한 부산 돼지국밥....한 술 떠는 순간...또 실망한다...
맛이 부산과 다르다...그래도 민생고는 해결했으니께....시간 맞춰 용문역으로 간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총무님이 안온다...5분 10분 15분....그렇게 자꾸 허비한다...시간을~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는다...우씨...뭔가 처음부터 꼬임을 느낀다.
그기에다 구카성은 날씨 안좋다고 야단이고....순간 우짜지???하는 맘이 생긴다....
근데 총무님이 온다...미안하다는 말도 엄씨....우씨...확씨...팍씨...이씨....박씨...
그렇게 완행지하철은 9시 30분이 훌씬 넘어 반석 종착역에 도착하고
그기서 도학님을 접선한다....
무신 007첩보영화 처럼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접선하고 재빨리 올라간다....
구카성 만나러......구카성은 그래도 웃고있다...착한 구카성..이뿐 구카성...ㅋㅋ
자 구기사...느저따 빨리 차 시동걸어...ㅋㅋ
그날 운명의 그날....토끼몰이에서 멧돼지 자버러 갑하산 가던날!
우리가 뭔가 불안하셨던지...친절하게도 카니발님이 상세하게 길안내 톡을
지~~일게 총무님한테 보내준다....고맙심더...진지모드 카니발님~~~ㅋㅋ
입구에 도착....근데..길을 아는 사람이 엄따...도학님은 오래전 한 번 오셨고
나머진 전부 초행이란다. 대전사람이 대전시내 산을 한 번도 안왔다???
이 아지매들 전부 사이비산악인 느낌이 그냥 팍팍팍팍 온다~~~
입구를 잘 못찾는다...카니발님 톡 아니었음 이거....첨부터 헤멘다..
뭐 무신 아파트 4동을 끼고 우회전...좌회전 해야한다는 게 전부다
속으로 몰래카메라 하나? 생각도 든다.....그래 내가 번개 때렸다 우짤래??? 길 모른다 우짤래...
그래도 여긴 대전이자나...길 정도는 대전사람이 아라야지...우씨~~
이거 조짐이 쪼매 이상타 아니....뭔가 느낌이....ㅜㅜㅜ
그날 우린 완전 새되삤다.......
입구부터 하얀 눈이 우릴 반긴다....아직 눈도 안녹고 기분좋게 마니 쌓여있다...
근데...눈을 보고 다들 생각이 다르다...난 이렇게 좋은데.. 계속 덕유산 타령을
하시는 한 분이 계신다...뒤통수가 보인다......ㅋㅋ
그래 덕유산 가라구 가....몇번이고 말했다...지금 덕유산 가라구요.....
그래도 이젠 몬가니까...ㅋㅋㅋ
아...점점 눈이 많이 쌓여있다...넘 좋다...진짜 좋다를 연발한다...
2사람은 자꾸 시비걸고 한 사람은 내편이다...남자는 남자다...ㅋㅋ
그렇게 우산봉을 목전에 두고.....드뎌 내 목 소리가 크진다..
바라...얼마나 죽이노...눈앞에 소나무 상고대가 짠하고 나타난다.
야...요거요거..."니들이 소나무 상고대 알아??" 바로 이때 붙이는 말이다
겁나게 사진 마이 찍고.....우린 계속 올고 올라 또 올라 그리고 올라서
우산봉에 도착한다. 진짜 우산을 펼친 모습이다...와우~~
감초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계룡산 일만이천봉(? 세어보진 못했다)의 산세...ㅋㅋㅋ
보인다 보여....전부 보인다....다 보여~~~~
아침부터 오늘도 날씨가...날씨가...비온다고 호들갑이던
구모씨! 운무만 몰고오지 않으면 함산을 인정한다 했던 강모씨!
보고있나????
설명좀 해줘요...어디가 관음봉이고 어디가 연천봉이여??
어라......아무도 모른다...우씨...진짜 이거모야~~~
도학성은 한 번 와봤다며요? 어...강씨! 구씨!! 사이비 산꾼들
설명 좀 해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씨.....모야아아아아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우릴보고 기가찬지 조용히 말씀 하신다...
조게 장군봉이고 저게 삼불봉이고 그게 관음봉이고...
그분 도 딱 그기까지만 아신다......그후 우린 아무말도 엄따...
전부 입딱 닫고....모르는 게 약이단다....
무시하고 사진만 계속 찍어된다...무슨 무협영화찍어 지금??
계룡산!!!!! 감초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 더 크고 웅장하다..
산새가 장난이 아니다.....아...역시 계룡이다....
등이 휘어있는 계룡의 모습이다.
무학대사가 아니라도, 도선이 아니라도 저 산을 보고는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어 보일 만큼...높지는 않지만 웅장함이 느껴진다...
아 산이 높고 크야만이 웅장한 것이 아니구나~~
감초는 그날 저 계룡을 가슴에 품어본다. 아니 품었다....야호!
이제 밥묵자...ㅋㅋㅋㅋㅋ
장소를 찾고 찾아서 또 찾아서 드뎌 자리를 마련한다..
근디, 근데, 그러게, 이분들아...ㅜㅜ 장고끝에 악수라고.
칼바람 올라오는 길목에 딱 앉아서는......
아이고 추버라....추버라아...도학님 코 끝에 이슬이 맺힌다..
아이고 추버러아아아아아아~~~
소주가 들어가도 해결이 안된다....그기다 또 해가 뜨니 나무에
눈이 녹아서 비로 변한다...아이고 추버라아아아아아
가자 고마~~~주섬주섬...청소쫘악~~~
그냥 간다....아무 생각엄시 추버서 그냥간다....
낙엽과 눈의 조화속 길을 마구 그냥간다......그때 선두로 길을 만들며 가던 울 총무님이
넘어진다...또 총무님이 넘어진다.. 우당탕탕탕탕타당탕..소리와 함께...
엉등방아도 저정도면 우당타아탕타당탕 만세다 만세.....
그것도 똑 같은 만세자세로 4번이나......ㅍㅎㅎ 대자로 뻗었다... 쌤통이다 쌤통!
덕유산 가시지 그랬어요??? ㅍㅎㅎ
글구 이어서 도학님 차례다 우당탕탕타아탕 2번 앗싸 호랑나비~~ 2번 ㅋㅋㅋ
구카성과 난 안너머졌지롱...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고 떠들고 가고 또 간다.....
순간, 계룡산은 구경했지만...
이거 신선봉도 안보이고 현충원도 안보인다...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를 말하는 순간....
전부 얼음이다.......................ㅠㅠㅠㅠㅠㅠㅠ
우린 방향도 잃었고 목적도 잃었고..두려움도 잃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었던 업보가 우릴 이렇게 산속의 미아로 만들고 말았다......
우짜지?? 다시 올라가야되?? 여기가 어디쯤이야??
야 전화 좀 해봐...여기가 어딘지 알고 어디다 전화를 해??...설명을 못하겠단다...대장님한테 해봐...
우짜지??? 돌4개를 다시 모은다....모르겠다 결론 무조건 하산하자...
그래 돌끼리 4개가 뭉쳤는데 무신 현명한 결정이 나오것노...아이구....
그렇게 그날 우린 완전 새됐다....
그 이후 우린 젊은 20대로 돌아가서
무전여행으로 완전 돌변, 쓰릴도 만끽하고... 누가 화장실 간 사이에
숨어서 술래잡기도 해보고...히치하이킹도 해보고..사골뻐스도 타보고
뻐스 안에서 시골 할아버지가 박씨가 심었던 느티나무 정자라는 설명도 듣고
그렇게 즐거운 무전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언제나 듬직하고
항상 웃음만 품고 계시고...
젊은시절의 인생 보따리를 가감없이 다 풀어주시고
인자하시고 자상하신...입도 무거우신...
젊잖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실상은 대전 오신지 3년밖에 되지 않으신
울 도학성......정말 옆에 다가가고 싶은 울 도학성.....
토욜 갑하산인지 우산봉인지...함께한 산행 많이 즐거웠습니다.
고맙고요..........
어이 강씨!
요즘 특별사면이후 자꾸 날 갈구는뎅....내가 이런 후기글 전문이란건 알지?
여기서 요렇게 깔 수도 있으니..감초 잘 모셔...ㅋㅋㅋ
글구 구씨!
구씨는 그래도 잘했어....칭찬칭찬!!! ㅋㅋㅋ
우린 하나만 패거등......ㅋㅋㅋㅋ
대장님 갑하산에 토끼집 안건드리고 아니 몬건드리고 왔고요...멧돼지 엄는거 확인했으께 회원님들 맘놓고 갑하산 다녀오세요...ㅋㅋ
끄으~~~~~~~~~읏
근디 저녁에 또 총무님이 밴드에 일요일 덕유산 번개를 때리넹??
첫댓글 멋지십니다~
근데 여기 우리 회원이 몇명인데 이렇게 조회수가 많아? ????
그래도 울 총무님! 맘 고생, 몸고생, 시간고생 하는 거 산끌림 회원들 다 아니깐....
총무!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총무!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ㅋㅋ 아자!
늘 유쾌하게 웃음을 주시고 맛깔스런 글솜씨로 우리 산끌림 흰님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감초님을 나도 사랑합니다~~~
네 도학성...또 갑시다...무조건 갑시다...전 따라 다니께요..
감사의 마음
따뜻한 차한잔으로 대신합니다
넹...이제 휴전? 고래 휴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30 21: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01 08:31
감초님 스마일님 두분 사귀세요?
별내용도 없구먼
열쇠 푸십시요~~ ㅎㅎ
풀줄몰라요...비밀번호를 잊었어요 ㅜㅜㅜ
비번은
산끌림 하트하트 뿅뿅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게...오늘 부터 나도 목구멍 풀칠 한다고 쬐매 더 고생한다우...안보이더라두 이해해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