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산(鵲山)과 정정(鼎井)의 유산(遺産) -정산편

[김동극]

1 정정(鼎井)에 대하여    

 정산소는 자손이 살고 있는 땅이라 그런지 재사(齋舍)는 없었다. 모든 재산은 정산을 지켜온 정정 문중의 권한이고 의무다. 오래 전에 떠난 주손 집이나 같은 문중이나 집안 의 자손도 주손들이 외국에 오래 살고 있는 집이 우리문중에는 이상 하리 만큼 많다. 하긴 국내 있어도 외국에 있는 자손과 다를 바 없는 자손도 많지만… 이런 자손은 제사에는 참석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간섭도 받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 아주 도리에 어긋나게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같은 자손입장의 충고는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 표는 정정을 지킨 21세 조상 형제분의 후손이 조상과 위토를 나누어 관리해온 실태를 쉽게 이해하도록 표를 만들어 보았다. 누구나 한눈에 볼 있도록 하고 후손들이 분명하게 알아 조상을 잘 모시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소작(小作)자가 많아 타성의 위토를 경쟁적으로 얻어 산소 관리와 시제를 잘 모실 수 있었다. 여러 사정의 변화로 남들이나 심지어 자손도 위토를 경작하여 목적 달성이 힘 든다. 그렇다고 조상을 돌보는 산소 관리와 시제는 빠트릴 수 없는 일이다.

추곡파 문중(두천 부군 후손)이 관리해온 실태를 기술해 놓고자 한다. 두천(斗天)부군 아드님은 두 분이시다. 흥순, 각순 부군이시며 맏 분이신 흥순 부군의 아드님 삼형제분 후손이 정정을 지키며 추곡파의 조상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남의 토지를 소작하는 시대가 끝나면서 자손 중에 정산에 살고 있던 숙부 한분이 경작을 했다. 세월이 가면서 집안 어른이나 자손들은 참석하지 않고 협의도 도움도 없으니 혼자 맡아 경작, 벌초, 시제를 맡아 하셨다. 내가 아는 시대만 해도 해마다 형제분이 이어서 관리하며 제사를 모셨다. 후손은 참석은 안 해도 벌초와 제사를 이어 왔다. 2002년 고향에 경작하던 숙부가 세상을 떴다. 이제는 고향에 위토 관리와 시제를 주관 할 사람도 없었다.

옆에 있던 우리들이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일시적으로 하면서 방법을 찾자고 시작된 일이 자꾸 계속된다. 앞으로 어떤 형태든 개선의 방안을 찾고자 한다. 

 * 정정(井鼎)문중이 책임지고 관리해야하는 위토와 산소의 표

시조

7,8세

9세

10,11세

12,13 세

태장소

삼상소

직산소

태장소

작산소

물한리454-1,2 740평답 외 위표와 같음 명의자: 김선위

정산 문중

14세 언종

⓵예안면 정산리 1102 1024평 명의자:김명*,김남*. 김상ㅎ.

예안귀단 674-1번지로분할예정864평 현 석중 위토와 같은 지번 명의자: 김세*,김정*.김준*

15세 대붕

16세 몽길

17세 일입

⓶예안면 정산리 1090 2284평 명의자: 김여현,김영*, 김두*

18세 주원

19세 석중

예안면 정산리 1112 148평 명의자: 김세*,김정*.김준*

20세 신정

두천

21세

두추

⓷예안면 정산리 1177 872평 명의자:김용*, 김상ㅎ, 김상ㅈ.

흥순

22세

* 위토(位土)는 총용 재산으로 편의상 자손중 명의자를 정한 것이지 사유 재산의 권한 행사를 할 수 없으며 자손의 총회나 이사회의 의결 없이 함부로 처분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로 상식화된 사항이다. * 물한리 선무랑 위토는 줄여서 김선위로 가상의 인물이며 실제 인물로 바꾸라는 독촉이 있다. 김여현도 없는 자손의 이름이다.

섭근

도근

덕근

23세

매각후 갑자회 입금갑자회 관리

병준

24세

예안귀단 674-2번지로 분할예정

석규

25세

*위토 실태와 앞으로 과제

표시	소유 재산				모실 조 상	관리 상황 및 과제
	주 소	목	면 적	명의자
						최근 상황	앞으로 과제
위토 1	예안면 정산리 1102	전	1023평 (3,382㎡)	김명* 김남* 김상ㅎ	언종 14 몽길 16 일입 17	10년 이상 경작하지 않아 산처럼 변해있음 기계 들어갈 길 없음 벌초시제 갑자회	1. 길을 내고 2. 새로 개간해야 할 정도 3 관리 위원회 구성 종합 관리 필요
위토 2	예안면 정산리 1090	전	2284평 (7,537㎡)	김두* 김영* 김여현	주원 18 석중 19 두천 21	경작자 없다가 5년 임대 년 20만원 벌초와 시제 활용	1. 넓은 땅의 정지와 경작자 선정 2. 관리 위원회 구성
추곡파 산	주진리 산 61,62,63 3필지	산	17,900여평	안동김씨 정정추곡파문중	현존 산소	추곡 후손	1. 입산 할 도로 구축 정비하여 2. 후손들의 조상 유적지 순례 교육 장소
위토 3	예안면 정산리 1177	전	872평 (2,877㎡)	김용* 김상ㅎ 김상ㅈ	흥순 22 도근 23	김광식 계속 경작 년 20만언 갑자회 입금 시제와 벌초에 활용 앞산이라 조건 좋음	1. 동네 앞이란 조건 농사에 적합 2. 조상을 위한 건축물로 관리와 후손의 교육의 장을 조성함이 좋을 것 같음
위토 4 가	예안면 귀단리 674	전	864평 (2,790㎡)	김세* 김정* 김준*	대붕 15	김세동 경작
					석규 25	김광식 70년도부터 경작 현제 년 15만원 오현 입금하여 석규부군의 벌초와 시제	경작자 없을시 조상을 기리는 장소로 활용 비석 조형물 등 흔적의 장소
위토 5 나	예안면 정산리 1112	전	148평 (486㎡)	김세* 김정* 김준*	신정 20	동네 뒤 옛 집터라 계속 묵고있음	고향의 흔적에 필요한 건축물을 지어 조상을 위해 일할 자손의 활용공간이 적당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