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중국의 전통의학 = TCM
21세기는 국제화 시대, 융합의 시대라고 하여 세계 각국은 개방화의 추세 속에서 경제적 상호 보완성에 기초한 공동번영을 목표로 융합을 구가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자국의 권익보호를 위해 국가 간에 지역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1년 WTO-DDA (DohaDevelopment Agenda) 협상에 따라 의료 서비스분야도 시장개방이 불가피하게 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국제화 시대, 융합의 시대로의 변화는 시장 개방뿐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분야에서 국가 간 전문 인력의 이동을 증가시켰으며, 이에 전문 인력을 상호 인정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자격 면허 제도에 대한 검토와 고등교육 분야의 국제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중국의 전통의학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 전통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각 나라의 의사들을 교환학생 또는 국비학생으로 받아들이는 등, 중의학 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여 왔고, 그 대가로 전 세계의 중의약학(TCM) 시장을 석권하였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개혁, 개방의 국가정책에 따라 중의학 교육의 표준화와 중약(약초)의 표준화를 이루었으며, 현재는 세계중의학교육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에 힘쓰고 있다.
우리가 알기로는 중국의 의료제도가 서양의학과 중의학으로 의료이원화 체제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의료일원화 제도로 중의사(中醫師)라는 의사면허제도는 없다. 의사국가고시에 있어서 서의학(서양의학)과 중의학으로 분리되어 시험과목이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면허는 의사(MD)로 일원화되어 있다. 그리고 중의학 이외에도 각 소수민족의 전통의학(,藏醫學, 蒙醫學, 朝醫學 등)을 전공분류로 의사고시에 적용하여 폭넓게 여러 전공별 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집업(執業)의사고시(중국의 의사고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일평생 의사신분을 갖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의료행위를 해야 의사신분이지 행위를 하지 않으면 의사면허는 자동 소멸된다. 때문에 의사면허를 행의(行醫) 면허라고 한다.
그리고 매년 의사고시 합격률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이는 그해에 정년을 한 의사의 숫자와 의료행위를 하지 않는 의사의 숫자만큼 의사를 선발하는데, 중앙정부에서 통일적으로 국가고시를 치르지만, 지방정부의 의료인력 수요 따라 약간에 합격률이 다르기도 하다.
중국은 대도시와 소도시, 그리고 농촌지역에 따라 의료기관 운영에도 많이 다르다. 대도시의 경우 의료기관은 대부분 국공립 병원이다.
한편 일부 국내 한의학자 사이에서는 중국의 전통의학은 서양의학에 통합되어 순수한 전통의학의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해 하는 말이다. 앞 편에서 언급했지만 중국은 중국 영토에서 살고 있는 모든 민족들의 전통의학을 중의학이라고 하고 있고, 중의학의 과학화를 지향하면서도 민족간의 전통의학의 순수성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중의학 의약자원 현황
전 중국 중의학 전공 의사자격을 갖춘 인원은 약 30만 명이며 그중 9만 여명은 중의계열의 병원 및 외래 진료과에서 근무하고 2만 여명은 중의계열의 진료소(한국의 한의원)에서 근무한다. 중의 의료서비스 자원의 2/3가 도시에 분포되어 있어, 농촌에 비해 도시에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리고 중의계열의 최고 수준의 3급 병원은 수는 201개 이며, 2급 병원은 1,455개이고, 1급 병원은 180 여개로 추정된다.
중약시장의 현황을 보면, 연간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는 중의학에 대한 시장 수요는 지난 10년 동안 15% 증가가 지속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