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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FTA추진 일본 주방기기시장 현황과 한국기업 진출 사례 - 일본 주방기기 시장, 8년 연속 성장세 - - 고급품으로 취급되는 한국 주방기기는 사후 관리 서비스가 필요 -
일본 주방기기시장 현황과 한국기업 진출 사례2019-10-10 하마다유지 일본 오사카무역관 - 일본 주방기기 시장, 8년 연속 성장세 - - 고급품으로 취급되는 한국 주방기기는 사후 관리 서비스가 필요 -
□ 시장 규모 및 동향
ㅇ 일본 주방기기(기구 포함) 시장은 8년 연속 확대 중 - 일본 주방공업회는 1996년부터 매년 주방기기 시장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도의 주방기기 시장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6187억 엔을 기록해 199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 - 주방기기 시장 성장 원인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외식산업의 확대 및 2020년도 올림픽・패럴림픽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음. 과거 10년간의 주방기기 시장규모(매출액 기준) (단위: 억 엔) 자료: 일본 주방공업회 ‘업무용주기기에 관한 조사(2018)’, 식품산업신문사 자료를 바탕으로 KOTRA 오사카 무역관에서 작성 외식산업의 시장 규모 추이 (단위: 억 엔)
주: 외식산업 범위 - 음식점(숙박시설 포함), 급식(학교, 병원 등), 커피숍・주점, 도시락 판매 자료: 일본 푸드서비스협회
ㅇ 일본 주방기기 시장은 7개 기업이 시장의 49%를 차지하는 구조 - 일본 시장은 외식시장이 확대되면서 세계 각국의 트렌드가 모이는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주방기기 시장의 경우는 연간 매출이 100억 엔을 넘는 기업은 7개사(일본 주방공업회 회원 기준) 정도이며, 이 7개사가 주방기기 시장의 49%를 차지하는 구조임. - 주방기기 제조사 1위 기업은 Cleanup으로 2018년 매출액 기준으로 1073억 엔을 기록해 2위 기업인 Tanico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 주요 주방기기 제조사
자료: 일본 주방공업회 자료 및 회원 리스트를 바탕으로 KOTRA 오사카 무역관에서 작성
ㅇ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안심・안전 의식)을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 - 2008년에 일어난 세계 금융위기로 일본의 경기는 악화됐고 외식업계를 비롯한 식품업계는 저가 상품의 개발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음.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이는 기업들이 나타났고 2011년에는 집단 식중독으로 사망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식품 안전이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됐음. - 식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는 '안심・안전' 의식이 높아졌고 검소하게 살면서도 식품의 질,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 형태가 자리잡기 시작함.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2014년 전후로부터 이 의식은 더욱 강해져 유기농 야채의 배달로 유명한 Radishbo-ya, Oisix, Daichi wo mamorukai 등이 크게 성장했음.
ㅇ 소비형태의 변화가 주방기구에도 파급 - 불경기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나 만혼화(결혼 적령기를 넘어서 결혼한다는 뜻)에도 영향을 주며, 시간단축이 가능한 조리기구나 유기농야채의 배달 등 관련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음. -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본격적인 요리를 즐기는 스타일도 형성되며,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로 프로용 프라이팬(마법의 프라이팬)이나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야채의 수분만으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냄비(Vermicular) 등 일반 조리기구 가격의 5~10배나 이상인 상품들이 재고가 없어질 정도로 많이 팔려 지금도 인기 상품으로 소개되는 상황임. □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사례 ㅇ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는 의식하지 못했던 일본 소비자에게 안심감을 제공하는 제품 - 한국에서 조리기구의 살균기구를 제조, 판매하는 BORN&MADE사는 신생기업인 단점인 영업력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전시회 참가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도 이용 - 일본은 도마의 살균을 표백제나 뜨거운 물로 살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은 도마뿐만 아니라 칼, 가위를 동시에 살균할 수 있다는 점 - 일본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은 제품에 대한 큰 흥미를 보였으나 기존 일본에서 출시된 적이 없는 신제품이라는 것에 대한 불안을 표시했음. 이에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함. 현재 목표 조달 금액을 크게 넘어 약 150만 엔의 투자액이 확정됐으며 투자한 소비자들은 ‘발상이 좋고 쓸 만하다’, ‘다음 제품도 기대된다’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
한국 도마살균기 업체 BORN&MADE의 주방기기 살균기 주: 크라우드펀딩이란 후원, 기부, 대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하며 소비자의 반응을 ‘투자금액’을 통해서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 마케팅의 장으로써 자금력, 영업력이 약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음. 자료: Green Funding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내 홍보 사진
ㅇ 가정용 도마살균기에 대한 일본 바이어 반응
□ 마케팅 전략 ㅇ 기본적인 유통구조 - 일본 주방공업회의 조사에 따르면 ‘주방기기・용품’의 약 40%가 인터넷쇼핑(EC)을 이용함. - 주방기기 EC 구매비율은 40%, 연령별로는 30대가 45%에 달함. - 주방기기는 자주 구입하는 품목이 아니지만 30대는 10명 중 1명 정도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매사이트 1위는 RAKUTEN, 2위는 AMAZON임. - 화장품의 경우 약 60%, 패션아이템의 경우 약70%가 EC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고 있어 주방기기・용품의 EC 구입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음.
주방기기 산업 유통구조 자료: 일본 주방공업회
ㅇ 관련 전시회
ㅇ 일본의 주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 시사점 ㅇ 한국 주방기기 산업의 향후 과제 - 앞으로 일본에서 산업용 주방기기 분야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됨. - 주방기기를 수입하는 대부분의 일본 바이어는 품질, 사용법, 교체 예비부품 및 AS 정책 등을 중요하게 여김. - 대부분의 바이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업체로부터의 제품 기술 보조 및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신속한 공급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한국산 제품은 고급품에 속하므로 독일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산 제품을 상대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제품 본체 외에도 보수 및 예비부품 제공과 같은 부가적인 고객 편의 서비스 제공에도 유념해야 함.
ㅇ 일본 내 거래 실적이 없을 경우 크라우드 펀딩 활용이 유효 - 일본 바이어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해당 제품의 일본 내 판매실적이며, 이는기존 한국 내 판매 실적보다 중요하게 고려되기 때문에 일본 판매 실적이 없을 경우에는 무상 대여 형식으로라도 제품 시연 시 유용함. - 가정용 제품의 경우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보는 것도 일본 진출에 큰 도움이 됨.
자료: 일본 주방공업회, 식품산업신문사, 일본후드서비스협회,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