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날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비 예보되어 있습니다. 우산 챙기시구요 주말 즐댄으로 잘 보내세요.저는 토요일은 금천구 파티에 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오늘 새벽 3시 3분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의 구속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범죄혐의로 구속되는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죄와 직권남용을 포함해 모두 13가지나 됩니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저 7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더라도 당장 수색을 시작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절단이나 진입 자체가 힘들 만큼 선체가 부식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어제 처음 세월호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선체조사위원회의 판단입니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그리고 그밖에 세월호 관련, 온갖 입에 담기 어려운 허위사실 또한 가짜뉴스들이 모여 있던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단체 카톡방, JTBC 보도 이후 어제 경찰이 신 구청장의 집무실과 휴대폰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는 몇몇 극우인사들에 의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정미홍/전 KBS 아나운서 : 우리가 바닷물에 쓸려 갔을지도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 원의 혈세를 써야겠습니까%3f] 박희준 상지대 교수는 "세월호 사건은 한국의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것", "전교조 교사의 자백을 받으면 해결된다"는 글을 학내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전부 제정신이 아닌 듯 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음 달 출간하는 3권 분량의 회고록을 살펴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비화 내용 중에서 10·26 사건 직후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최 씨가 근혜 양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었고 더이상 박정희 대통령 유족의 주변을 맴돌며 비행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격리를 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에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장면이 위성사진에 잡혔습니다. 우리 군당국은 북한이 그동안의 핵실험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BBK 사건의 당사자 김경준씨가 어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떠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정부도 BBK 사건에 관련이 있다며 일주일 안에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던 8살 여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17살 김모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려고 따라갔는데 김 양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는 피해 어린이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후 아파트 옥상 물탱크 건물 위에 시신으로 유기해 경찰이 시신 발견 2시간 뒤 김 양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40대 남녀가 소주 60여 병을 마시다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강원도 정선의 한 여관방에 투숙했는데요 "죽을때까지 마셔보자"며 열흘동안 소주 60여 병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나 정선으로 여행을 왔다고 하는데 어이없이 음주의 덫에 빠졌습니다. ㅠㅠ
■정부가 다음달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52만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는데, 유례없는 일제 혈액검사에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검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결핵협회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맡아 검사 도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고 잠복결핵 치료제가 간에 큰 무리를 준단 우려도 나오지만 최근 도입된 신약은 이런 부작용을 낮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 수도권을 덮친 초미세먼지의 86%가 중국에서 유입됐다는 환경부 자체 보고서가 어제 공개되면서 그동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거의 국내 자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단속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만, 중국발 요인이 훨씬 심각한 만큼 별 실효성 없는 대책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서울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된 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케이티엑스(KTX) 승객이 줄면서 4년 만에 영업 손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레일의 적자가 쌓이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철도(새마을·무궁화) 축소나 외주화 확대 등 공공성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립대 학생들은 국공립보다 한 해 평균 3백만 원 이상 더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을 더 내는데도 사립대 교육 환경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돈을 쌓아두기만 하고,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기 때문이라네요. 대학만 세워놓고 나 몰라라 하는 사립 재단이 얼마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고령 출산, 그리고 제왕절개와 관련 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2010년에 아이를 낳은 여성 45만 명을 3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요, 35세를 넘어서 출산을 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2.8배 높아졌고요, 제왕절개를 할 경우에는 자연분만 때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싸움소 214마리가 참가해 소싸움대회와 함께 온누리국악단 공연과 민속놀이 마당, 축하가수 공연, 노래자랑, 그리고 카우맨을 이겨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신형 스마트폰 S8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노트7 배터리 발화로 단종 사태까지 겪은 삼성의 야심작이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화면은 전보다 훨씬 시원해졌고,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능 같은 첨단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날 2일 평양으로 갑니다. 평양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예선이 열리는데 우리 대표팀은 오는 7일, 북한과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40여 명과 취재진 열명입니다.
■자동차 보험이 이달부터 대인 보장이 확대되는 등 표준약관에 큰 변화가 있는데요. 사고를 안 내면 다음 해 보험료는 최대 13% 할인되고, 18년간 무사고라면 보험료는 70%까지 낮아집니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선 운전자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사고 동승자에겐 보험금을 40% 덜 줍니다. 주행거리가 짧거나 또 블랙박스를 설치했거나, 어린 자녀가 있다면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타 시·군 출신 학생과 고교 대학 등을 졸업한 지 2년이 안 된 취업준비생, 올해 복학 또는 편입하는 학생의 경우, 세 명이 살고 싶은 주택 등을 구해오면 전세보증금을 1억5000만원(2명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2명 70㎡ 이하)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입니다.
■석유시장이 저유가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2020년에는 공급붕괴 위기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석유업체들이 대규모 장기투자를 외면하고 단기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공급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입니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