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SNS 봉사팀? 경악 금치 못해"..이재명 측 "개인행동"
이준성 기자 입력 2021. 07. 17. 17:33 수정 2021. 07. 17. 17:37
"선거운동 할 수 없는 경기도 공직자가 '네거티브 작전방' 운영"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 측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17일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고위공직자 네거티브 작전방 운영에 대한 본인의 관련 여부를 밝히고 당의 책임 있는 후보로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SNS 봉사팀'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온갖 비방과 욕설, 음해 등 네거티브 공세를 조직적으로 벌여온 사실이 어제 언론보도로 밝혀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JTBC는 전날(16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의 임원 J씨가 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에게 집중 공격을 쏟아낸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반격하기 위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대화방을 만든 J씨는 현재 경기도 산하 공기관인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알려졌다"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경기도 유관단체 고위 임원이 당 경선에 개입하기 위해 네거티브 작전방을 조직적으로 운영해왔다는 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J씨는 이 방에서 이낙연 후보를 기레기, 친일로 규정한 게시물들을 '대응 자료'라며, 이를 무기삼아 '총공격해달라'고 선동했다"면서 "조직적인 여론조작으로 민의를 왜곡한 것은 선거개입 이전에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수석대변인은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낼 입장이 없다. 캠프와 전혀 무관한 개인의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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