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풍경

[빨강달]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 토롱라

네팔에 있는 안나푸르나산군을 따라 한바퀴 도는 트레킹을 갔었다. 2016.3.25~ 4.5(12일간)

차메에서부터 오로지 두발로 걸어 닷새째

새벽 4시에 토롱패디를 출발해서 헤드랜턴을 끼고 영하 20도에 꽁꽁 얼어붙는 두 손을 가슴속으로 집어넣어 녹여가며 숨도 쉴 수 없는 고소에 머릿속을 채우던 여러 생각들을 비우고 두발만 보고 걷기를 3시간째

드뎌 토롱라에 도착했다.

바람에 흐느끼는 타르초. 같이 올라온 일행들의 두런거리는 소리외 온통 적막함.

아주 까마득히 흰눈을 쓰고 있는 떨어져 있는 산.

올라온 방향에서 불쑥 솟아 오르는 태양.

 언젠가 나도 한줌 재가 되면 이 언저리를 서성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주루륵.

그때 풍경이다.

출루 (Chulu 6,418/6,250/6,558/6,059m) 의 웅장한 설산

왼쪽 산이 토롱피크(6201m )(Khatung Kang 6,484m)   오른쪽 산이  야크와캉 (Yakawakang 6,482m)